하청업체가 봉?…포스코, 금품·차량 등 상납
입력 2011.08.26 (07:03)
수정 2011.08.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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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 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 적발돼 사법처리됐습니다.
이들은 금품 상납을 받은 것은 물론, 차량과, 할부금까지 대신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와 거래하다, 최근 부도가 난 경북 포항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회삿돈으로 공사 수주 등을 부탁하며, 포스코와 계열사 직원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해 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결국, 3억 5천만 원의 임금을 체불한 채 회사는 도산하고 말았습니다.
<녹취> 하청업체 직원 : "영업을 하면서 일을 수주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상납이 생긴 것 같은데, (대표가)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검찰은 하청업체 12곳으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 ICT 등 간부급 직원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수수 금액이 100만 원대인 직원 7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회사에 통보했습니다.
전산과 설비 담당인 이들은, 포스코가 발주하는 공사를 하청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수십에서 수백만 원씩 계좌를 통해 현금을 받고, 심지어는 승용차를 받거나 차량 할부금도 대신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수사로 고질적인 상납비리가 드러난 만큼, 포스코가 내세우고 있는 윤리경영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 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 적발돼 사법처리됐습니다.
이들은 금품 상납을 받은 것은 물론, 차량과, 할부금까지 대신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와 거래하다, 최근 부도가 난 경북 포항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회삿돈으로 공사 수주 등을 부탁하며, 포스코와 계열사 직원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해 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결국, 3억 5천만 원의 임금을 체불한 채 회사는 도산하고 말았습니다.
<녹취> 하청업체 직원 : "영업을 하면서 일을 수주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상납이 생긴 것 같은데, (대표가)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검찰은 하청업체 12곳으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 ICT 등 간부급 직원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수수 금액이 100만 원대인 직원 7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회사에 통보했습니다.
전산과 설비 담당인 이들은, 포스코가 발주하는 공사를 하청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수십에서 수백만 원씩 계좌를 통해 현금을 받고, 심지어는 승용차를 받거나 차량 할부금도 대신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수사로 고질적인 상납비리가 드러난 만큼, 포스코가 내세우고 있는 윤리경영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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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청업체가 봉?…포스코, 금품·차량 등 상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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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26 07:03:28
- 수정2011-08-26 17:13:01
<앵커 멘트>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 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 적발돼 사법처리됐습니다.
이들은 금품 상납을 받은 것은 물론, 차량과, 할부금까지 대신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와 거래하다, 최근 부도가 난 경북 포항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회삿돈으로 공사 수주 등을 부탁하며, 포스코와 계열사 직원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해 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결국, 3억 5천만 원의 임금을 체불한 채 회사는 도산하고 말았습니다.
<녹취> 하청업체 직원 : "영업을 하면서 일을 수주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상납이 생긴 것 같은데, (대표가)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검찰은 하청업체 12곳으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포스코 본사와, 포스코 ICT 등 간부급 직원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수수 금액이 100만 원대인 직원 7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회사에 통보했습니다.
전산과 설비 담당인 이들은, 포스코가 발주하는 공사를 하청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수십에서 수백만 원씩 계좌를 통해 현금을 받고, 심지어는 승용차를 받거나 차량 할부금도 대신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수사로 고질적인 상납비리가 드러난 만큼, 포스코가 내세우고 있는 윤리경영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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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교 기자 sky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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