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위장 망명’ 불법 대출 브로커 적발
입력 2011.08.26 (22:08)
수정 2011.08.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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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영국이나 호주 등으로 망명하도록 도와주고 돈을 챙긴 브로커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탈북자는 최근 한 남자로부터 호주 등으로 망명해 새 삶을 살아보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브로커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잘되고 아이 한명 당 천오백불 이천불 혜택이 나온다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는 서방 국가에 망명이 안되지만, 신분을 감추면 위장 망명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이 최근 구속 기소한 변모 씨는 호주 위장 망명을 희망하는 탈북자의 자금을 마련해 준 브로커로 드러났습니다.
변씨는 탈북자의 가짜 재직 증명서와 소득 증명서를 만든 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게 해 주고, 할부로 고급차도 사게 한 뒤 팔아버리도록 했습니다.
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런 식으로 5천만원 정도를 모은 탈북자들이 호주로 가 또 다른 브로커와 접촉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변씨는 이 대가로 1인당 수백만원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호주에도 70여분이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는 수백명이고요."
호주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한국 신분증을 모두 태워버리면, 신분 확인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북한에서 중국에서 곧바로 온 탈북자다...다른 나라에서는 구분할 수 없잖습니까?"
검찰은 실제로 변씨에게 대출받은 최 모씨 등 16명이 호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대출 사기 혐의로 이들을 기소중지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영국이나 호주 등으로 망명하도록 도와주고 돈을 챙긴 브로커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탈북자는 최근 한 남자로부터 호주 등으로 망명해 새 삶을 살아보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브로커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잘되고 아이 한명 당 천오백불 이천불 혜택이 나온다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는 서방 국가에 망명이 안되지만, 신분을 감추면 위장 망명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이 최근 구속 기소한 변모 씨는 호주 위장 망명을 희망하는 탈북자의 자금을 마련해 준 브로커로 드러났습니다.
변씨는 탈북자의 가짜 재직 증명서와 소득 증명서를 만든 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게 해 주고, 할부로 고급차도 사게 한 뒤 팔아버리도록 했습니다.
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런 식으로 5천만원 정도를 모은 탈북자들이 호주로 가 또 다른 브로커와 접촉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변씨는 이 대가로 1인당 수백만원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호주에도 70여분이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는 수백명이고요."
호주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한국 신분증을 모두 태워버리면, 신분 확인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북한에서 중국에서 곧바로 온 탈북자다...다른 나라에서는 구분할 수 없잖습니까?"
검찰은 실제로 변씨에게 대출받은 최 모씨 등 16명이 호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대출 사기 혐의로 이들을 기소중지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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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검찰, ‘위장 망명’ 불법 대출 브로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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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26 22:08:25
- 수정2011-08-26 22:11:22
<앵커 멘트>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영국이나 호주 등으로 망명하도록 도와주고 돈을 챙긴 브로커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탈북자는 최근 한 남자로부터 호주 등으로 망명해 새 삶을 살아보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브로커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잘되고 아이 한명 당 천오백불 이천불 혜택이 나온다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는 서방 국가에 망명이 안되지만, 신분을 감추면 위장 망명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이 최근 구속 기소한 변모 씨는 호주 위장 망명을 희망하는 탈북자의 자금을 마련해 준 브로커로 드러났습니다.
변씨는 탈북자의 가짜 재직 증명서와 소득 증명서를 만든 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게 해 주고, 할부로 고급차도 사게 한 뒤 팔아버리도록 했습니다.
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런 식으로 5천만원 정도를 모은 탈북자들이 호주로 가 또 다른 브로커와 접촉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변씨는 이 대가로 1인당 수백만원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호주에도 70여분이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는 수백명이고요."
호주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한국 신분증을 모두 태워버리면, 신분 확인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탈북자 : "북한에서 중국에서 곧바로 온 탈북자다...다른 나라에서는 구분할 수 없잖습니까?"
검찰은 실제로 변씨에게 대출받은 최 모씨 등 16명이 호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대출 사기 혐의로 이들을 기소중지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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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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