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4천억 ‘고속함 결함’…사업 좌초 위기
입력 2011.08.29 (07:04)
수정 2011.08.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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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조 4천억 원을 투입하는 차세대 고속함.
심각한 결함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배가 직진조차 못하는 문제가 1년째 그대로인가 하면 추가 결함이 잇따르면서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와 서북도서 방위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해군의 유도탄 고속함 사업.
지난해 9월 직진을 못하고 갈지자 운행하는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2번함부터 잇따라 인도가 연기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말 부품을 고쳐 시험운행을 해보니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장담했습니다.
지난 4월엔 갈지자 운행도 완전히 바로 잡았다며 국회에 보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6월이 되자 인도는 또 연기됐습니다.
국회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방사청은 워터제트라는 추진기에 들어가는 윤활유가 변색돼 이를 검증해야 한다며 시간을 더 요구했습니다.
그래도 이번달까지 마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또 늦춰졌습니다.
이번엔 날씨 탓입니다.
<녹취>조완래(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팀장) :"태풍하고 장마가 장기간에 걸쳐 있어서 기상상태가 나빠서 인수시운전 평가가 다소 지연됐습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도 기술 문제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운전중 바닷물이 들어와 가스터빈이 손상되고, 밸브 문제로 정박 중인 배가 침수되거나, 베어링이 고장나 시험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잇단 사고와 결함에 그 때 그 때 바뀌는 해명.
2조4천억 짜리 초대형 프로젝트가 돈만 날린채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2조 4천억 원을 투입하는 차세대 고속함.
심각한 결함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배가 직진조차 못하는 문제가 1년째 그대로인가 하면 추가 결함이 잇따르면서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와 서북도서 방위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해군의 유도탄 고속함 사업.
지난해 9월 직진을 못하고 갈지자 운행하는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2번함부터 잇따라 인도가 연기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말 부품을 고쳐 시험운행을 해보니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장담했습니다.
지난 4월엔 갈지자 운행도 완전히 바로 잡았다며 국회에 보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6월이 되자 인도는 또 연기됐습니다.
국회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방사청은 워터제트라는 추진기에 들어가는 윤활유가 변색돼 이를 검증해야 한다며 시간을 더 요구했습니다.
그래도 이번달까지 마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또 늦춰졌습니다.
이번엔 날씨 탓입니다.
<녹취>조완래(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팀장) :"태풍하고 장마가 장기간에 걸쳐 있어서 기상상태가 나빠서 인수시운전 평가가 다소 지연됐습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도 기술 문제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운전중 바닷물이 들어와 가스터빈이 손상되고, 밸브 문제로 정박 중인 배가 침수되거나, 베어링이 고장나 시험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잇단 사고와 결함에 그 때 그 때 바뀌는 해명.
2조4천억 짜리 초대형 프로젝트가 돈만 날린채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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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8-29 16:02:53
<앵커 멘트>
2조 4천억 원을 투입하는 차세대 고속함.
심각한 결함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배가 직진조차 못하는 문제가 1년째 그대로인가 하면 추가 결함이 잇따르면서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와 서북도서 방위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해군의 유도탄 고속함 사업.
지난해 9월 직진을 못하고 갈지자 운행하는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2번함부터 잇따라 인도가 연기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말 부품을 고쳐 시험운행을 해보니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장담했습니다.
지난 4월엔 갈지자 운행도 완전히 바로 잡았다며 국회에 보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6월이 되자 인도는 또 연기됐습니다.
국회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방사청은 워터제트라는 추진기에 들어가는 윤활유가 변색돼 이를 검증해야 한다며 시간을 더 요구했습니다.
그래도 이번달까지 마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또 늦춰졌습니다.
이번엔 날씨 탓입니다.
<녹취>조완래(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팀장) :"태풍하고 장마가 장기간에 걸쳐 있어서 기상상태가 나빠서 인수시운전 평가가 다소 지연됐습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도 기술 문제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운전중 바닷물이 들어와 가스터빈이 손상되고, 밸브 문제로 정박 중인 배가 침수되거나, 베어링이 고장나 시험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잇단 사고와 결함에 그 때 그 때 바뀌는 해명.
2조4천억 짜리 초대형 프로젝트가 돈만 날린채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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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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