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유럽 최대 거리 축제 ‘노팅힐 축제’ 外

입력 2011.08.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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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최대의 거리 축제가, 영국 런던의 이 곳에서 개막했습니다.

바로 노팅힐인데요,

이 곳의 다른 사연과 함께, 굿모닝 지구촌 시작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가장 무도회로 열정과 활기가 넘치는 런던의 거리,

평소 영국의 모습과는 좀 다르죠?!

46년 전 카리브해 출신 흑인 이주자들이 전통 복장으로 가무를 즐기며 거리를 행진하던 게 기원이 된, 노팅힐 축젭니다.

공휴일인 8월의 마지막 월요일마다, 이틀 가량 열리는데, 흑인들의 가장무도회와, 사회.정치적 풍자쇼, 전통 카니발 음악 등 5개 테마로 구성되고요.

한 달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라 백만 명 넘게 찾아온다는데,

올 해는 얼마 전 대규모 폭동 탓에, 경찰이 6천 5백명이나 배치돼 이렇게 삼엄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영화 '노팅힐' 서점 폐업 위기

이 노팅힐 거리 한 편에 있는, 영화만큼 인기있는 서점이 기억하시나요?!

영화 속 사랑의 배경이 됐던 여행책자 전문 서점인데, 47년 만에 경영난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음 달 첫 주까지, 마지막 할인 판매를 하겠다는데요,

이를 안타까워한 작가들과 영화 '노팅힐의 시나리오 작가, 출연 배우인 알렉 볼드윈이 서점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푸틴 총리의 남성미 넘치는 선거 운동?!

푸틴 러시아 총리가 이번엔 검정 상의에 가죽 장갑,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흑해 연안의 항구 도시 노보로시스크의 국제모터사이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50여 명의 동호인 그룹을 이끌고 나타난 그는 천여 명의 축제 참가자들을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하나된 러시아, 강한 애국심을 강조했는데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오는 12월 4일 러시아의 두마, 하원 선거를 치르겠다고 사인한 직후라네요.

결국 자신의 강한 이미지로 소속 정당에서 헌법 개정이 가능한 의회의 3분의 2 석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 운동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중 불법 탄광 매몰 광부 19명 7일 만에 구조

지난 주말 광부 세 명을 구조해냈던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탄광에서 광부 19명이 어제 오전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165시간, 매몰 7일만인데요.

갑자기 쏟아진 지하수 속에서도, 그나마 다행히 위쪽 갱도에 갇혀있었습니다.

여전히 3명은 실종상태인데요,

문제의 이 탄광은 이미 지난 2007년 석탄 생산 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브래드 피트, '현실에서도 영웅'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영화 속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한 여성을 구해내 '영웅'이 됐습니다.

지난 주말 스코틀랜드에서 영화 촬영 도중이었다는데요,

엑스트라 7백여 명이 한꺼번에 달려가는 장면에서 넘어져 크게 다칠뻔한 한 여성을 보고는, 재빨리 달려가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완벽한 구조였다'는 목격자들의 잇따른 찬사에 찍고 있다던 SF 판타지 영화까지 궁금해집니다.

'공짜 너무 좋아하다간…'

이런 어리석은 강도도 있습니다.

감사카메라는 생각지도 않고, 세 번이나 몰래 비료를 훔쳐간 이 간 큰 도둑,

급기야 상점의 사은 행사에 응모하겠다고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남겨 놓고 떠났는데요.

이 모습까지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결과는 뻔했겠죠?!

공짜 너무 밝히면 안 될 듯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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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8-31 0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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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최대의 거리 축제가, 영국 런던의 이 곳에서 개막했습니다. 바로 노팅힐인데요, 이 곳의 다른 사연과 함께, 굿모닝 지구촌 시작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가장 무도회로 열정과 활기가 넘치는 런던의 거리, 평소 영국의 모습과는 좀 다르죠?! 46년 전 카리브해 출신 흑인 이주자들이 전통 복장으로 가무를 즐기며 거리를 행진하던 게 기원이 된, 노팅힐 축젭니다. 공휴일인 8월의 마지막 월요일마다, 이틀 가량 열리는데, 흑인들의 가장무도회와, 사회.정치적 풍자쇼, 전통 카니발 음악 등 5개 테마로 구성되고요. 한 달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라 백만 명 넘게 찾아온다는데, 올 해는 얼마 전 대규모 폭동 탓에, 경찰이 6천 5백명이나 배치돼 이렇게 삼엄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영화 '노팅힐' 서점 폐업 위기 이 노팅힐 거리 한 편에 있는, 영화만큼 인기있는 서점이 기억하시나요?! 영화 속 사랑의 배경이 됐던 여행책자 전문 서점인데, 47년 만에 경영난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음 달 첫 주까지, 마지막 할인 판매를 하겠다는데요, 이를 안타까워한 작가들과 영화 '노팅힐의 시나리오 작가, 출연 배우인 알렉 볼드윈이 서점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푸틴 총리의 남성미 넘치는 선거 운동?! 푸틴 러시아 총리가 이번엔 검정 상의에 가죽 장갑,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흑해 연안의 항구 도시 노보로시스크의 국제모터사이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50여 명의 동호인 그룹을 이끌고 나타난 그는 천여 명의 축제 참가자들을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하나된 러시아, 강한 애국심을 강조했는데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오는 12월 4일 러시아의 두마, 하원 선거를 치르겠다고 사인한 직후라네요. 결국 자신의 강한 이미지로 소속 정당에서 헌법 개정이 가능한 의회의 3분의 2 석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 운동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중 불법 탄광 매몰 광부 19명 7일 만에 구조 지난 주말 광부 세 명을 구조해냈던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탄광에서 광부 19명이 어제 오전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165시간, 매몰 7일만인데요. 갑자기 쏟아진 지하수 속에서도, 그나마 다행히 위쪽 갱도에 갇혀있었습니다. 여전히 3명은 실종상태인데요, 문제의 이 탄광은 이미 지난 2007년 석탄 생산 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브래드 피트, '현실에서도 영웅'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영화 속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한 여성을 구해내 '영웅'이 됐습니다. 지난 주말 스코틀랜드에서 영화 촬영 도중이었다는데요, 엑스트라 7백여 명이 한꺼번에 달려가는 장면에서 넘어져 크게 다칠뻔한 한 여성을 보고는, 재빨리 달려가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완벽한 구조였다'는 목격자들의 잇따른 찬사에 찍고 있다던 SF 판타지 영화까지 궁금해집니다. '공짜 너무 좋아하다간…' 이런 어리석은 강도도 있습니다. 감사카메라는 생각지도 않고, 세 번이나 몰래 비료를 훔쳐간 이 간 큰 도둑, 급기야 상점의 사은 행사에 응모하겠다고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남겨 놓고 떠났는데요. 이 모습까지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결과는 뻔했겠죠?! 공짜 너무 밝히면 안 될 듯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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