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제명안 부결…‘제 식구 감싸기’ 비난

입력 2011.08.31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는 이번에도 자기 식구를 감쌌습니다.

강용석 의원 제명안에 백 서른 네명이 반대표를 던져 결국 부결됐는데 성희롱 발언을 하고도 의원직을 유지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명안 투표는 비공개, 무기명으로 진행됐습니다.

출석의원 259명 가운데 찬성은 111명 반대는 134명이었습니다.

6명이 기권했고 8명은 무효표를 던졌습니다.

결국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하지 않아 제명안이 부결된 것입니다.

국회는 대신 강 의원이 30일 동안 국회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징계했습니다.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은 대학생 토론회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윤리특위에 징계안이 회부됐습니다.

두달 뒤 한나라당은 강 의원을 제명했지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올해 5월에야 제명안을 본회의에 올렸고 8월 국회에 들어서서야 표결을 실시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 전형적인 국회의 제 식구 감싸기고 이번 건이 국회의 인권의식을 보여주는거라고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도 유감을 표명했지만 책임은 떠넘겼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이 강 의원에게 면죄부를 준 결과라고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투표 결과를 한나라당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용석 제명안 부결…‘제 식구 감싸기’ 비난
    • 입력 2011-08-31 22:08:13
    뉴스 9
<앵커 멘트> 국회는 이번에도 자기 식구를 감쌌습니다. 강용석 의원 제명안에 백 서른 네명이 반대표를 던져 결국 부결됐는데 성희롱 발언을 하고도 의원직을 유지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명안 투표는 비공개, 무기명으로 진행됐습니다. 출석의원 259명 가운데 찬성은 111명 반대는 134명이었습니다. 6명이 기권했고 8명은 무효표를 던졌습니다. 결국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하지 않아 제명안이 부결된 것입니다. 국회는 대신 강 의원이 30일 동안 국회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징계했습니다.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은 대학생 토론회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윤리특위에 징계안이 회부됐습니다. 두달 뒤 한나라당은 강 의원을 제명했지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올해 5월에야 제명안을 본회의에 올렸고 8월 국회에 들어서서야 표결을 실시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 전형적인 국회의 제 식구 감싸기고 이번 건이 국회의 인권의식을 보여주는거라고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도 유감을 표명했지만 책임은 떠넘겼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이 강 의원에게 면죄부를 준 결과라고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투표 결과를 한나라당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