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올여름 전력 사용량 ‘최고치’ 경신

입력 2011.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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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8월 내내 비가 와서 덥지는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가을 되려니까 더 덥습니다.

오늘 너도 나도 냉방기 트는 바람에 전력 사용량이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뜩 달아오른 아스팔트가 뜨겁게 이글거립니다.

도심은 이미 가을을 준비하고 있지만, 햇빛은 한여름처럼 강렬하게 쏟아집니다.

다시 양산을 펼쳐들고, 양손을 모두 들어 햇빛을 막아봅니다.

연신 부채질을 하지만 열기는 쉽게 식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세진 (인천시 경서동) : "가을날씨인데도 여름날씨보다 더 더워서 부채를 집어넣을 수가 없네요."

<인터뷰> 정보미 (서울시 북가좌동) : "여름에는 별로 안 틀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다시 에어컨 틀고 있어요."

8월 마지막 날인 오늘 강원도 홍천이 34.5도, 서울도 32.8도까지 올라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폭염주의보는 남부 내륙에 이어 경기도까지 확대됐습니다.

늦더위 때문에 전력 사용량은 올 여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7천2백19만 킬로와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기온을 보면 이달 중순부터 계속 예년보다 낮았지만 처서 이후 오히려 계속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대구 34도, 서울과 광주가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이번 늦더위는 금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는 기세가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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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더위에 올여름 전력 사용량 ‘최고치’ 경신
    • 입력 2011-08-31 22:08:15
    뉴스 9
<앵커 멘트> 7,8월 내내 비가 와서 덥지는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가을 되려니까 더 덥습니다. 오늘 너도 나도 냉방기 트는 바람에 전력 사용량이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뜩 달아오른 아스팔트가 뜨겁게 이글거립니다. 도심은 이미 가을을 준비하고 있지만, 햇빛은 한여름처럼 강렬하게 쏟아집니다. 다시 양산을 펼쳐들고, 양손을 모두 들어 햇빛을 막아봅니다. 연신 부채질을 하지만 열기는 쉽게 식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세진 (인천시 경서동) : "가을날씨인데도 여름날씨보다 더 더워서 부채를 집어넣을 수가 없네요." <인터뷰> 정보미 (서울시 북가좌동) : "여름에는 별로 안 틀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다시 에어컨 틀고 있어요." 8월 마지막 날인 오늘 강원도 홍천이 34.5도, 서울도 32.8도까지 올라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폭염주의보는 남부 내륙에 이어 경기도까지 확대됐습니다. 늦더위 때문에 전력 사용량은 올 여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7천2백19만 킬로와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기온을 보면 이달 중순부터 계속 예년보다 낮았지만 처서 이후 오히려 계속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대구 34도, 서울과 광주가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이번 늦더위는 금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는 기세가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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