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저비용 주유소’ 가격경쟁 가속

입력 2011.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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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머니 사정이 빠듯할 땐 서비스 잘 해 주는 것보다 많이 깎아주겠다는 말이 더 반갑죠?

고유가 시대에 맞춰 주유소도 속속 변신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입구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선 차량들.

줄이 워낙 길어 주유소 주변을 한바퀴 둘러쌌습니다.

주변의 다른 주유소보다 휘발유 값이 1리터에 100원 가까이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종숙(경기도 성남) : "5만 원어치 넣으면 3천 원짜리 할인권도 주고 하니까 안에서 물건도 싸게 사고 기름도 싸게 넣고 하니까 많이 이용합니다"

싼 가격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이 주유소 숫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덕수(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 : "3백 개 점포를 금년 말까지 4백 개로 2015년까지 7백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달 초 `셀프'로 전환한 이 주유소도 불과 3주 만에 고객이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영현(주유소 소장) : "예전에는 하루에 평균 250대 정도 들어왔는데요. 지금은 400대에서 450대 대략 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기름값을 낮춘 `셀프주유소'나 `자가폴 주유소'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셀프주유소는 전국에 445곳. 지난 1월보다 26% 증가했습니다.

`자가폴주유소'도 지난 6월 기준 744곳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 늘었습니다.

한때 세차나 사은품 등 서비스 경쟁을 펼치던 주유소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저비용 주유소는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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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시대 ‘저비용 주유소’ 가격경쟁 가속
    • 입력 2011-08-31 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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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머니 사정이 빠듯할 땐 서비스 잘 해 주는 것보다 많이 깎아주겠다는 말이 더 반갑죠? 고유가 시대에 맞춰 주유소도 속속 변신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입구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선 차량들. 줄이 워낙 길어 주유소 주변을 한바퀴 둘러쌌습니다. 주변의 다른 주유소보다 휘발유 값이 1리터에 100원 가까이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종숙(경기도 성남) : "5만 원어치 넣으면 3천 원짜리 할인권도 주고 하니까 안에서 물건도 싸게 사고 기름도 싸게 넣고 하니까 많이 이용합니다" 싼 가격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이 주유소 숫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덕수(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 : "3백 개 점포를 금년 말까지 4백 개로 2015년까지 7백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달 초 `셀프'로 전환한 이 주유소도 불과 3주 만에 고객이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영현(주유소 소장) : "예전에는 하루에 평균 250대 정도 들어왔는데요. 지금은 400대에서 450대 대략 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기름값을 낮춘 `셀프주유소'나 `자가폴 주유소'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셀프주유소는 전국에 445곳. 지난 1월보다 26% 증가했습니다. `자가폴주유소'도 지난 6월 기준 744곳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 늘었습니다. 한때 세차나 사은품 등 서비스 경쟁을 펼치던 주유소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저비용 주유소는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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