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확산 속 대응책 부심

입력 2001.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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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도 유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된 환자는 오늘 하루만 21명에 이릅니다.
오늘까지 환자는 최초 발병지역으로 추정되는 경북지역에 국한됐지만 콜레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인 유사 환자는 경북지역이 아닌 경기와 충북,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산시장이나 횟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노정자(수산시장 상인): 개시 하나도 못 했어요, 다.
개시해 봤자 한 팀 팔고 한 2, 3만원짜리 하나 팔고 못 판 집이 하도 많아요.
⊙기자: 콜레라는 주로 동남아 등지에서 많이 발병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가 올해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경북 영천에 있는 문제의 식당도 인근에서 반입한 해산물에서 콜레라균이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연안에 있는 조개나 굴 등을 오염시키고 그런 오염된 굴이나 조개들을 생식했을 경우에 콜레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자: 콜레라는 항생제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치사율도 1% 미만이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해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강연호(국립보건원 장내세균과 연구관): 어린이나 노인 그리고 위산 분비가 적은 자들은 이 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기자: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매우 낮아 예방접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외출해서 돌아오면 손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여름철에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가능한 익혀 먹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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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 환자 확산 속 대응책 부심
    • 입력 2001-09-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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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도 유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된 환자는 오늘 하루만 21명에 이릅니다. 오늘까지 환자는 최초 발병지역으로 추정되는 경북지역에 국한됐지만 콜레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인 유사 환자는 경북지역이 아닌 경기와 충북,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산시장이나 횟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노정자(수산시장 상인): 개시 하나도 못 했어요, 다. 개시해 봤자 한 팀 팔고 한 2, 3만원짜리 하나 팔고 못 판 집이 하도 많아요. ⊙기자: 콜레라는 주로 동남아 등지에서 많이 발병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가 올해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경북 영천에 있는 문제의 식당도 인근에서 반입한 해산물에서 콜레라균이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연안에 있는 조개나 굴 등을 오염시키고 그런 오염된 굴이나 조개들을 생식했을 경우에 콜레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자: 콜레라는 항생제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치사율도 1% 미만이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해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강연호(국립보건원 장내세균과 연구관): 어린이나 노인 그리고 위산 분비가 적은 자들은 이 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기자: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매우 낮아 예방접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외출해서 돌아오면 손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여름철에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가능한 익혀 먹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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