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피해 주민 첫 손배소

입력 2011.09.02 (07:54) 수정 2011.09.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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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우면산 산사태로 피해를 본 주민이 처음으로 서울시와 서초구 등을 상대로 억대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초구 등이 산사태를 예방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것인데 같은 소송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공할 위력의 산사태는 우면산 인근 주택들에 처참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집 안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고, 토사와 함께 쓸려온 나무들이 거실에서 나뒹굽니다.

서초구 주민 황모씨 가족 5명은 이 같은 피해에 대해 서초구와 서울시, 나아가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당시 산사태로 토사와 빗물이 아파트를 휩쓸고 지나가 창문과 벽지가 파손되고 가재도구가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시간당 최대 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린 점을 고려해도 산사태 피해는 서초구 등의 과실로 발생한 만큼, 1억 3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배상 청구 금액에는 이사 비용과 수리 비용, 위자료 등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7월 일어난 우면산 산사태로 1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수십 채가 막대한 피해를 입어 앞으로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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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면산 산사태’ 피해 주민 첫 손배소
    • 입력 2011-09-02 07:54:24
    • 수정2011-09-02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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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우면산 산사태로 피해를 본 주민이 처음으로 서울시와 서초구 등을 상대로 억대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초구 등이 산사태를 예방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것인데 같은 소송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공할 위력의 산사태는 우면산 인근 주택들에 처참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집 안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고, 토사와 함께 쓸려온 나무들이 거실에서 나뒹굽니다. 서초구 주민 황모씨 가족 5명은 이 같은 피해에 대해 서초구와 서울시, 나아가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당시 산사태로 토사와 빗물이 아파트를 휩쓸고 지나가 창문과 벽지가 파손되고 가재도구가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시간당 최대 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린 점을 고려해도 산사태 피해는 서초구 등의 과실로 발생한 만큼, 1억 3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배상 청구 금액에는 이사 비용과 수리 비용, 위자료 등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7월 일어난 우면산 산사태로 1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수십 채가 막대한 피해를 입어 앞으로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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