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승용차 충돌에 약하다

⊙앵커: 1300cc급 국산 소형 승용차에 대한 충돌실험 결과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창룡 기자가 그 결과 전합니다.
⊙기자: 시속 56km로 소형 승용차가 벽채를 들이받았습니다.
빠르지 않은 속도인데도 앞쪽이 형편없이 구겨집니다.
마네킹은 핸들에 얼굴을 맞고 튕겨질 정도로 순간 충격이 컸습니다.
국산 1300cc급 소형 차량의 충돌 안전도는 얼마나 될까? 별이 5개면 안전도가 최상, 1개면 최하입니다.
먼저 기아의 리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별 3개로 안전도가 중간쯤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현대의 베르나, 조수석은 별이 3개였지만 운전석은 1개로 최하위였습니다.
대우의 라노스2는 조수석과 운전석 모두 동급 차량 가운데 충격에 가장 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1300cc급 국산 승용차종 모두 충돌 때 이처럼 안전도가 보통 이하로 미흡했지만 문 열림이나 연료 누출 등 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김영학(건교부 자동차관리계장): 법규에는 만족을 했지만 다른 중대형 차하고 비교를 했을 때 안전성 분야에서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이번 시험은 에어백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중형차와는 달리 소형차 대부분이 에어백을 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형차 운전자: 소형차 같은 경우는 옵션으로 하니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기자: 에어백을 장착하면 안전도를 한 단계는 더 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건교부는 요즈음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이 같은 레저용 차량에 대해서도 올해 말쯤 충돌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