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터널 공사장 붕괴…1명 매몰

입력 2011.09.02 (19:21) 수정 2011.09.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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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호남고속철도 터널 공사현장에서 천장이 붕괴돼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이 매몰됐었는데요.

사고 2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구조대원 등 50여명이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져 내린 흙더미와 암석을 제거하며 쉴새없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22시간이 지나도록 아직 매몰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근처 야산에서 흙더미와 암석 덩어리가 천장을 통해 쏟아져 내리고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추가 붕괴 위험까지 우려돼 터널 전문가 두 명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공사 현장에서 터널 천장 일부가 붕괴된 것은 어젯밤 9시쯤....

터널 안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인부 5명 가운데 4명은 대피했지만, 44살 유모 씨가 매몰됐습니다.

상판이 붕괴 된 지점은 터널 안쪽으로 6백 미터 정도 들어간 곳인데 사고 직후 매몰자와 무전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공사업체 측은 사고가 난 지 6시간 50분 만인 오늘 새벽 3시 50분쯤 119에 구조요청을 해 사고를 감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야산에서 토사가 터널공사 위쪽으로 흘러내려 터널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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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고속철도 터널 공사장 붕괴…1명 매몰
    • 입력 2011-09-02 19:21:03
    • 수정2011-09-02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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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호남고속철도 터널 공사현장에서 천장이 붕괴돼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이 매몰됐었는데요. 사고 2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구조대원 등 50여명이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져 내린 흙더미와 암석을 제거하며 쉴새없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22시간이 지나도록 아직 매몰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근처 야산에서 흙더미와 암석 덩어리가 천장을 통해 쏟아져 내리고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추가 붕괴 위험까지 우려돼 터널 전문가 두 명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공사 현장에서 터널 천장 일부가 붕괴된 것은 어젯밤 9시쯤.... 터널 안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인부 5명 가운데 4명은 대피했지만, 44살 유모 씨가 매몰됐습니다. 상판이 붕괴 된 지점은 터널 안쪽으로 6백 미터 정도 들어간 곳인데 사고 직후 매몰자와 무전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공사업체 측은 사고가 난 지 6시간 50분 만인 오늘 새벽 3시 50분쯤 119에 구조요청을 해 사고를 감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야산에서 토사가 터널공사 위쪽으로 흘러내려 터널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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