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강호동·김아중 ‘세금 탈루’ 수억 추징

입력 2011.09.06 (08:07) 수정 2011.09.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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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소득자에 대한 엄정한 공정과세, 요즘 국세청이 내거는 슬로건인데요,

국세청은 고소득 연예인들을 상대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여, '국민 MC' 강호동씨와 탤런트 김아중씨에게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녹취> "1박2일~!"

'국민MC' 강호동씨는 걸어다는 1인 기업입니다.

수익은 웬만한 중소업체를 앞섭니다.

방송 출연료만 20억원이 넘고, 광고료와 각종 행사료까지 더하면 연수익이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득내역을 신고받은 국세청은 탈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강씨에게 수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각종 비용을 부풀려 소득을 축소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전화>국세청 : "(소득신고가) 특이하게 들어온다고 하면, 이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선 당연히 검증하겠죠. 종합분석 결과 (비용) 과다계상이라고 혐의를 두는 거죠."

강씨 측은 경비를 부풀린 사실이 없다며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추징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녹취>강호동측 관계자 : "제일 큰 형이고 하니까 밥도 많이 쏘는 편이고, 경비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에요. 강호동씨가 이거 시켰겠어요? 이만큼 썼으니까 이만큼 더 썼다고해 그러면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잘 알려진 탤런트 김아중씨도 세무조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국세청은 김씨에게 지난 4년간 소득신고를 일부 누락했다며 추징금 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현금 매출을 누락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유명 맛집 한 곳과 식품업체 네 곳을 적발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고소득자 탈세를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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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강호동·김아중 ‘세금 탈루’ 수억 추징
    • 입력 2011-09-06 08:07:09
    • 수정2011-09-06 0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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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소득자에 대한 엄정한 공정과세, 요즘 국세청이 내거는 슬로건인데요, 국세청은 고소득 연예인들을 상대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여, '국민 MC' 강호동씨와 탤런트 김아중씨에게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녹취> "1박2일~!" '국민MC' 강호동씨는 걸어다는 1인 기업입니다. 수익은 웬만한 중소업체를 앞섭니다. 방송 출연료만 20억원이 넘고, 광고료와 각종 행사료까지 더하면 연수익이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득내역을 신고받은 국세청은 탈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강씨에게 수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각종 비용을 부풀려 소득을 축소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전화>국세청 : "(소득신고가) 특이하게 들어온다고 하면, 이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선 당연히 검증하겠죠. 종합분석 결과 (비용) 과다계상이라고 혐의를 두는 거죠." 강씨 측은 경비를 부풀린 사실이 없다며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추징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녹취>강호동측 관계자 : "제일 큰 형이고 하니까 밥도 많이 쏘는 편이고, 경비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에요. 강호동씨가 이거 시켰겠어요? 이만큼 썼으니까 이만큼 더 썼다고해 그러면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잘 알려진 탤런트 김아중씨도 세무조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국세청은 김씨에게 지난 4년간 소득신고를 일부 누락했다며 추징금 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현금 매출을 누락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유명 맛집 한 곳과 식품업체 네 곳을 적발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고소득자 탈세를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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