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출동·차분한 대응, 여객선 참사 막아

입력 2011.09.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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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무원들은 침착한 목소리로 승객들을 안내했고 여수 해경과 해군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펼쳤습니다.

탈출 순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여성의 순이였고 남성들은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어서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시각은 새벽 1시 무렵.

불과 20여 분만에 배 안에 연기가 가득차자, 승무원들은 구명조끼를 나줘주며 승객들을 대피시킵니다.

<인터뷰>이준호(여객선 승객) : "사람들이 동요하고 우왕좌왕할까봐 침착성을 유지하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불이났으니까 (대피하라고...)"

승객들이 갑판으로 모두 대피한 새벽 1시 50분.

이미 여객선 뒷부분은 불길에 휩싸였고, 구조 요청을 받은 지 30분 만에 해경과 해군 경비함 20여 척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작전이 펼쳐지고, 어린이와 여자들을 먼저 대피시킨 후 남자들은 그대로 바다로 뛰어듭니다.

<인터뷰>조민자(여객선 승객) : "남자들이 (침착해야한다면서) 이리저리 옮기면서 낮은 곳으로 가서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구조가 시작된 지 1시간 10분 만인 새벽 3시,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하게 경비함에 오릅니다.

<인터뷰>김두석(여수해양경찰서장) : "구조보트가 1톤 소형보트입니다. 소형보트로 130명을 짧은 시간에 구조하는데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깜깜한 밤바다에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였지만,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구조작전이 130명의 인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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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속한 출동·차분한 대응, 여객선 참사 막아
    • 입력 2011-09-06 22: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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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무원들은 침착한 목소리로 승객들을 안내했고 여수 해경과 해군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펼쳤습니다. 탈출 순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여성의 순이였고 남성들은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어서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시각은 새벽 1시 무렵. 불과 20여 분만에 배 안에 연기가 가득차자, 승무원들은 구명조끼를 나줘주며 승객들을 대피시킵니다. <인터뷰>이준호(여객선 승객) : "사람들이 동요하고 우왕좌왕할까봐 침착성을 유지하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불이났으니까 (대피하라고...)" 승객들이 갑판으로 모두 대피한 새벽 1시 50분. 이미 여객선 뒷부분은 불길에 휩싸였고, 구조 요청을 받은 지 30분 만에 해경과 해군 경비함 20여 척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작전이 펼쳐지고, 어린이와 여자들을 먼저 대피시킨 후 남자들은 그대로 바다로 뛰어듭니다. <인터뷰>조민자(여객선 승객) : "남자들이 (침착해야한다면서) 이리저리 옮기면서 낮은 곳으로 가서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구조가 시작된 지 1시간 10분 만인 새벽 3시,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하게 경비함에 오릅니다. <인터뷰>김두석(여수해양경찰서장) : "구조보트가 1톤 소형보트입니다. 소형보트로 130명을 짧은 시간에 구조하는데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깜깜한 밤바다에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였지만,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구조작전이 130명의 인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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