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대상’ 10억 대 폐수정화제 판매 사기
입력 2011.09.07 (09:21)
수정 2011.09.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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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도장에 춤을 추러 온 주부들을 상대로 가짜 폐수정화제를 구입해 판매하면 큰 돈을 번다며 십 억대의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커먼 물이 순식간에 맑아지는 장면을 직접 실험으로 보여주며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 아래 한 쌍의 남녀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가정주부 56살 박모씨는 올해 초 무도장에서 알게 된 한 남성으로부터 솔깃한 제의를 받았습니다.
폐수정화제를 구입해 공장에 납품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커먼 폐수가 순식간에 맑아지는 광경을 보고 현금 3천여만원을 건넷지만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약품이라고 믿었던 것은 표백제로 요오드용액에 화학 반응을 일으킨 것입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 : "(약품을)티스푼 반정도 넣었는데 흔드니까 물이 금방 맑아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진짠가보다 했던거예요"
60살 홍 모씨 일당은 이런 방법으로 31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가로챘습니다.
여성들을 유혹하는 바람잡이와 폐수정화제 수입업체 사장, 이 약품을 구입해 주는 척하는 공장장까지. 철저히 배역을 나눴습니다.
<녹취> 우00(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몇월 몇일 어느 터미널 이렇게 약속이 미리 정해집니다. 실험을 해주고 바로 끝내는 방식으로"
이들은 주로 낮시간에 무도장을 출입하는 5-60대 가정주부들을 노렸습니다. 사기를 알아채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경찰은 홍씨 일당이 금괴와 보톡스 등 다른 제품을 이용해서도 이같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무도장에 춤을 추러 온 주부들을 상대로 가짜 폐수정화제를 구입해 판매하면 큰 돈을 번다며 십 억대의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커먼 물이 순식간에 맑아지는 장면을 직접 실험으로 보여주며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 아래 한 쌍의 남녀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가정주부 56살 박모씨는 올해 초 무도장에서 알게 된 한 남성으로부터 솔깃한 제의를 받았습니다.
폐수정화제를 구입해 공장에 납품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커먼 폐수가 순식간에 맑아지는 광경을 보고 현금 3천여만원을 건넷지만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약품이라고 믿었던 것은 표백제로 요오드용액에 화학 반응을 일으킨 것입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 : "(약품을)티스푼 반정도 넣었는데 흔드니까 물이 금방 맑아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진짠가보다 했던거예요"
60살 홍 모씨 일당은 이런 방법으로 31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가로챘습니다.
여성들을 유혹하는 바람잡이와 폐수정화제 수입업체 사장, 이 약품을 구입해 주는 척하는 공장장까지. 철저히 배역을 나눴습니다.
<녹취> 우00(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몇월 몇일 어느 터미널 이렇게 약속이 미리 정해집니다. 실험을 해주고 바로 끝내는 방식으로"
이들은 주로 낮시간에 무도장을 출입하는 5-60대 가정주부들을 노렸습니다. 사기를 알아채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경찰은 홍씨 일당이 금괴와 보톡스 등 다른 제품을 이용해서도 이같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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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녀자 대상’ 10억 대 폐수정화제 판매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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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07 09:21:45
- 수정2011-09-07 13:03:08
<앵커 멘트>
무도장에 춤을 추러 온 주부들을 상대로 가짜 폐수정화제를 구입해 판매하면 큰 돈을 번다며 십 억대의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커먼 물이 순식간에 맑아지는 장면을 직접 실험으로 보여주며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 아래 한 쌍의 남녀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가정주부 56살 박모씨는 올해 초 무도장에서 알게 된 한 남성으로부터 솔깃한 제의를 받았습니다.
폐수정화제를 구입해 공장에 납품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커먼 폐수가 순식간에 맑아지는 광경을 보고 현금 3천여만원을 건넷지만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약품이라고 믿었던 것은 표백제로 요오드용액에 화학 반응을 일으킨 것입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 : "(약품을)티스푼 반정도 넣었는데 흔드니까 물이 금방 맑아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진짠가보다 했던거예요"
60살 홍 모씨 일당은 이런 방법으로 31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가로챘습니다.
여성들을 유혹하는 바람잡이와 폐수정화제 수입업체 사장, 이 약품을 구입해 주는 척하는 공장장까지. 철저히 배역을 나눴습니다.
<녹취> 우00(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몇월 몇일 어느 터미널 이렇게 약속이 미리 정해집니다. 실험을 해주고 바로 끝내는 방식으로"
이들은 주로 낮시간에 무도장을 출입하는 5-60대 가정주부들을 노렸습니다. 사기를 알아채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경찰은 홍씨 일당이 금괴와 보톡스 등 다른 제품을 이용해서도 이같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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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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