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조사 착수…문제는 ‘주휴수당’

<앵커 멘트>

여러분 혹시 '주휴수당'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특히 시간제로 일하는 분들, 이번 뉴스 꼼꼼하게 보셔야 겠습니다.

몰라서 못 받고 사장님이 안챙겨주는 급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 전문점에서 넉 달 간 일했던 김민수 씨.

하지만 시간제 근로자에게도 주어지는 '주휴수당'은 한 번도 받지 못해 업체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인터뷰>김민수(아르바이트생) : "(주휴수당을)한참만에 알았는데...이걸 말했다가 내가 해고를 당하는지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 봐 말씀을 못 드렸죠."

주휴수당이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하루치 유급휴가를 주는 제도로, 근로자는 5일을 일했어도, 6일치를 급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제 근로자가 스스로 권리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영경(청년유니온 위원장) : "자신의 임금을 근무시간 곱하기 4,320원(최저임금)으로만 알고 계시는데, 사실 법에는 가산 조항이나 예외조항이 많아서..."

고용노동부는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등 7개 대형 커피 전문점들을 대상으로 주휴수당 지급 여부에 대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전해선(고용노동부 근로개선정책과) : "법 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조치하고 시정에 불응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할 방침입니다."

노동단체들은 시간제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정부가 아예 주휴수당을 포함한 새로운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