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터미널 귀성객들 ‘마음은 벌써 고향’

입력 2011.09.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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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도 손에 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일찍 고향에 가려는 귀성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가있는 시민들의 표정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드나드는 고속버스에 승객들이 몸을 싣습니다.

바리바리 싸든 선물 보따리엔 고향을 찾는다는 설렘과 친지에 대한 정이 가득합니다.

<인터뷰>김홍섭(회사원) : "화과자는 저희 할머니 선물 드리려고 샀고, 이거는 회사에서 나온 선물인데 제가 회사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평소보다 20% 많은 47만 명이 몰린 서울역도 하행선 표가 대부분 매진됐을 정도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아직 업무시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드문드문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갈 길 먼 직원들이 서둘러 일을 마친 뒤 귀성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이진형(회사원) : "마음이 들뜨고, 업무를 빨리 마치려고 더 집중해서 하고요. 그 다음엔 빨리 눈치보며 빨리 갈 수 있도록…"

지난 1998년, 한국에 온 중국동포 이금화 씨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금화(중국 옌지 친정 귀향) : "너무 긴장하고 좋아서 밤에 잠이 안오더라고요."

홀로 찾았던 낯선 한국 땅에서 이제는 든든한 남편에 어여쁜 딸까지 화목한 4가족이 됐습니다.

<녹취>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귀성길에 몸은 고되지만 가슴 벅찬 고향 생각에 피곤함마저 잊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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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터미널 귀성객들 ‘마음은 벌써 고향’
    • 입력 2011-09-09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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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도 손에 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일찍 고향에 가려는 귀성객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가있는 시민들의 표정을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드나드는 고속버스에 승객들이 몸을 싣습니다. 바리바리 싸든 선물 보따리엔 고향을 찾는다는 설렘과 친지에 대한 정이 가득합니다. <인터뷰>김홍섭(회사원) : "화과자는 저희 할머니 선물 드리려고 샀고, 이거는 회사에서 나온 선물인데 제가 회사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평소보다 20% 많은 47만 명이 몰린 서울역도 하행선 표가 대부분 매진됐을 정도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아직 업무시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드문드문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갈 길 먼 직원들이 서둘러 일을 마친 뒤 귀성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이진형(회사원) : "마음이 들뜨고, 업무를 빨리 마치려고 더 집중해서 하고요. 그 다음엔 빨리 눈치보며 빨리 갈 수 있도록…" 지난 1998년, 한국에 온 중국동포 이금화 씨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금화(중국 옌지 친정 귀향) : "너무 긴장하고 좋아서 밤에 잠이 안오더라고요." 홀로 찾았던 낯선 한국 땅에서 이제는 든든한 남편에 어여쁜 딸까지 화목한 4가족이 됐습니다. <녹취>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귀성길에 몸은 고되지만 가슴 벅찬 고향 생각에 피곤함마저 잊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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