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설레는 고향집…온가족 북적북적
입력 2011.09.12 (07:46) 수정 2011.09.12 (07:56)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오늘 오후부터는 다시 귀경 전쟁이 시작될 텐데요.

짧은 연휴였지만, 오랜 만에 가족이 한데 모인 고향집에는 정겨운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고향집이 모처럼 아이들 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손자 며느리들은 정성스레 차례상 음식을 마련하고...

증손주들은 고사리손으로 떡을 누르고, 속을 채우며 반달 모양을 내보려고 애씁니다.

향기로운 솔잎과 함께 갓 쪄낸 송편.

<녹취> "솔잎은 여기에 떼서 한쪽에서 놓고... 그래 먹어라."

모양은 들쭉날쭉, 하지만, 맛만큼은 최고입니다.

<인터뷰>최서진(충남 서산시) : "동그랗게 만든 다음에 엄지 손가락으로 고명 넣는 게 (재밌어요.) (송편 무슨 맛이에요?) 콩"

언제 다시 증손녀가 조물조물 어깨를 주물러 줄까.

홀로 집을 지켜온 할머니는 아이들이 떠날 빈자리가 벌써 서운합니다.

<인터뷰>성순임(86세) : "안 보면 아이들이 잘 노나, 아픈가, 건강한 가 그것이 궁금해요. 올 때는 반갑고, 가면 서운하고, 가면 눈물 나오려고 그래."

나뭇가지를 힘껏 두드릴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굵은 대추알.

<녹취> "자, 맛있지?"

한입 깨문 대추 알에선 아삭한 가을의 맛에 할아버지의 사랑까지 배어납니다.

고향을 찾아 가족이 한데 모인 추석은 언제나 설렘으로 찾아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설레는 고향집…온가족 북적북적
    • 입력 2011-09-12 07:46:38
    • 수정2011-09-12 07:56:5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오늘 오후부터는 다시 귀경 전쟁이 시작될 텐데요.

짧은 연휴였지만, 오랜 만에 가족이 한데 모인 고향집에는 정겨운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고향집이 모처럼 아이들 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손자 며느리들은 정성스레 차례상 음식을 마련하고...

증손주들은 고사리손으로 떡을 누르고, 속을 채우며 반달 모양을 내보려고 애씁니다.

향기로운 솔잎과 함께 갓 쪄낸 송편.

<녹취> "솔잎은 여기에 떼서 한쪽에서 놓고... 그래 먹어라."

모양은 들쭉날쭉, 하지만, 맛만큼은 최고입니다.

<인터뷰>최서진(충남 서산시) : "동그랗게 만든 다음에 엄지 손가락으로 고명 넣는 게 (재밌어요.) (송편 무슨 맛이에요?) 콩"

언제 다시 증손녀가 조물조물 어깨를 주물러 줄까.

홀로 집을 지켜온 할머니는 아이들이 떠날 빈자리가 벌써 서운합니다.

<인터뷰>성순임(86세) : "안 보면 아이들이 잘 노나, 아픈가, 건강한 가 그것이 궁금해요. 올 때는 반갑고, 가면 서운하고, 가면 눈물 나오려고 그래."

나뭇가지를 힘껏 두드릴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굵은 대추알.

<녹취> "자, 맛있지?"

한입 깨문 대추 알에선 아삭한 가을의 맛에 할아버지의 사랑까지 배어납니다.

고향을 찾아 가족이 한데 모인 추석은 언제나 설렘으로 찾아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