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무심코 주는 술, 알코올 중독 위험!

입력 2011.09.12 (07:46) 수정 2011.09.12 (1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명절에 차례를 지내고 술을 나눠 마시는 것을 ’음복’이라고 하는데요.



명절이라고 무심코 어린 자녀들에게 일찍 술을 경험하게 했다가는 알코올 중독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절을 맞아 아버지와 아들이 차례를 지냅니다.



차례가 끝난 후 남은 술을 음복합니다.



<인터뷰>강진석(서울 독산동) : "(아들을)불러서 와서 이제 일단 어른들한테 술을 배우는 기준으로 해서 한 잔씩들 권하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접할 경우 자칫하다간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술을 일찍 배웠다는 이 20대 남성도 알코올의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00(알코올 의존증 환자) : "소주 4병에서 7병 정도, 일주일에 6번 하루정도는 빼고 거의 매일 먹었다고 보시면 되요."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알코올의존증 환자 절반 가량이 15살 이전에 음주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수정(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장) : "일찍 알코올을 접하는 경우에 대뇌에 손상을 일으키고 쾌락중추에 작용해서 점점 더 마시고 싶어지게끔 만들게 됩니다."



무엇보다 술에 대한 관대한 사회문화가 문젭입니다.



특히 명절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른들의 지나친 음주는 아이들에게 당연히 술을 마셔도 되는 걸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시면 성인이 되서 알코올 의존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명절이라고 자녀들에게 무심코 술을 권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른이 무심코 주는 술, 알코올 중독 위험!
    • 입력 2011-09-12 07:46:41
    • 수정2011-09-12 10:29: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명절에 차례를 지내고 술을 나눠 마시는 것을 ’음복’이라고 하는데요.

명절이라고 무심코 어린 자녀들에게 일찍 술을 경험하게 했다가는 알코올 중독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절을 맞아 아버지와 아들이 차례를 지냅니다.

차례가 끝난 후 남은 술을 음복합니다.

<인터뷰>강진석(서울 독산동) : "(아들을)불러서 와서 이제 일단 어른들한테 술을 배우는 기준으로 해서 한 잔씩들 권하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접할 경우 자칫하다간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술을 일찍 배웠다는 이 20대 남성도 알코올의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00(알코올 의존증 환자) : "소주 4병에서 7병 정도, 일주일에 6번 하루정도는 빼고 거의 매일 먹었다고 보시면 되요."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알코올의존증 환자 절반 가량이 15살 이전에 음주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수정(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장) : "일찍 알코올을 접하는 경우에 대뇌에 손상을 일으키고 쾌락중추에 작용해서 점점 더 마시고 싶어지게끔 만들게 됩니다."

무엇보다 술에 대한 관대한 사회문화가 문젭입니다.

특히 명절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른들의 지나친 음주는 아이들에게 당연히 술을 마셔도 되는 걸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시면 성인이 되서 알코올 의존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명절이라고 자녀들에게 무심코 술을 권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