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 추석나기…명절의 참뜻 되새겨

입력 2011.09.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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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전통과 예절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들 가지실 텐데요.

이런 세태 속에서도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전통에 따라 조상을 섬기고 정을 나누는 종갓집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권기준 기자가 종갓집의 추석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주 최씨 백불암파 일가가 종갓집 사당에 모였습니다.

일가친척 백 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조상에게 올릴 차례 음식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합니다.

어르신들은 도포에 갓을 단정히 갖추고 조상에게 예를 다합니다.

<인터뷰> 최진돈(14대 종손) : "한꺼번에 종가 사당에 모여 하루를 보내니까 더욱 의의가 있습니다."

차례를 마치면 음복을 하며 덕담을 나누고 가문의 정을 돈독히 합니다.

오랜만에 반갑게 손도 잡아보고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을 소개하면서 전통을 자연스럽게 후손에게 전합니다.

일가친척을 대접하느라 종부와 며느리들은 눈코 뜰 새가 없지만 가족의 뿌리인 종가를 지키는 자부심에 힘겨움을 잠시 잊어버립니다.

<인터뷰> 이동희(경주 최씨 종부) : "올해는 날씨가 너무 덥고 물가가 너무 올라 제수용품도 너무 비싸서..."

4백여년을 이어온 종가의 추석.

갈수록 간소화되는 차례처럼 잊혀져가는 전통속에 조상과 가족의 의미를 살리는 명절의 참뜻을 되새기게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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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갓집 추석나기…명절의 참뜻 되새겨
    • 입력 2011-09-12 22:05:49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전통과 예절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들 가지실 텐데요. 이런 세태 속에서도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전통에 따라 조상을 섬기고 정을 나누는 종갓집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권기준 기자가 종갓집의 추석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주 최씨 백불암파 일가가 종갓집 사당에 모였습니다. 일가친척 백 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조상에게 올릴 차례 음식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합니다. 어르신들은 도포에 갓을 단정히 갖추고 조상에게 예를 다합니다. <인터뷰> 최진돈(14대 종손) : "한꺼번에 종가 사당에 모여 하루를 보내니까 더욱 의의가 있습니다." 차례를 마치면 음복을 하며 덕담을 나누고 가문의 정을 돈독히 합니다. 오랜만에 반갑게 손도 잡아보고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을 소개하면서 전통을 자연스럽게 후손에게 전합니다. 일가친척을 대접하느라 종부와 며느리들은 눈코 뜰 새가 없지만 가족의 뿌리인 종가를 지키는 자부심에 힘겨움을 잠시 잊어버립니다. <인터뷰> 이동희(경주 최씨 종부) : "올해는 날씨가 너무 덥고 물가가 너무 올라 제수용품도 너무 비싸서..." 4백여년을 이어온 종가의 추석. 갈수록 간소화되는 차례처럼 잊혀져가는 전통속에 조상과 가족의 의미를 살리는 명절의 참뜻을 되새기게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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