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사랑·고향의 정 뜸뿍 가득 안고 귀경

입력 2011.09.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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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포트>

함께했던 시간도 잠시 칠순의 노모는 서울로 돌아가는 아들의 짐 보따리를 꼼꼼히 살핍니다.

올해 수확한 참깨부터 고사리, 송편까지 바리바리 꾸러미를 싸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멀리 떠날 때까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영임·배성옥(전북 완주군 용진면) : "(항상 그렇지 뭐) 새끼들은 아무리 열번 백번 왔다가도 오면 반갑고 가면 서운하고 그래요."

섬마을 고향을 뒤로한 채 여객선은 다시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 농산물과 반찬 등이 한아름입니다.

힘겨운 귀성길, 귀경길이지만 부모의 품은 항상 삶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김명숙(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 "친정을 16년 만에 왔는데, 너무 좋고 엄마도 좋아하시고 자주 오고 싶어요."

역과 터미널마다 귀경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유난히 배추값이 오르자 어머니는 손수 기른 배추를 가득 담았습니다.

자녀들은 급하게 떠나는 모습이 못내 죄송합니다.

<인터뷰> 민길자(인천시 효성동) : "농사 지은거라고 귀한거라고 요즘 배추값이 비싸잖아요. 그래서 가져가서 김치해먹으라고..."

짧게만 느껴지는 추석연휴.

귀성객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넉넉한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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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 사랑·고향의 정 뜸뿍 가득 안고 귀경
    • 입력 2011-09-12 2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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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포트> 함께했던 시간도 잠시 칠순의 노모는 서울로 돌아가는 아들의 짐 보따리를 꼼꼼히 살핍니다. 올해 수확한 참깨부터 고사리, 송편까지 바리바리 꾸러미를 싸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멀리 떠날 때까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영임·배성옥(전북 완주군 용진면) : "(항상 그렇지 뭐) 새끼들은 아무리 열번 백번 왔다가도 오면 반갑고 가면 서운하고 그래요." 섬마을 고향을 뒤로한 채 여객선은 다시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 농산물과 반찬 등이 한아름입니다. 힘겨운 귀성길, 귀경길이지만 부모의 품은 항상 삶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 김명숙(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 "친정을 16년 만에 왔는데, 너무 좋고 엄마도 좋아하시고 자주 오고 싶어요." 역과 터미널마다 귀경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유난히 배추값이 오르자 어머니는 손수 기른 배추를 가득 담았습니다. 자녀들은 급하게 떠나는 모습이 못내 죄송합니다. <인터뷰> 민길자(인천시 효성동) : "농사 지은거라고 귀한거라고 요즘 배추값이 비싸잖아요. 그래서 가져가서 김치해먹으라고..." 짧게만 느껴지는 추석연휴. 귀성객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넉넉한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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