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대규모 정전사태…피해 잇따라

<앵커 멘트>

오늘 오후 3시를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사회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변진석 기자, 아직도 정전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정전 이후 4시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정전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전사태는 현재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퇴근시간인 현재 서울의 경우 도심 신호등 250여 곳이 꺼지면서 차량소통에 장애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경찰 병호비상을 발령하고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업용 전기를 쓰는 서울 지하철과 KTX 등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전으로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승객들이 안에 갇히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오후 5시 반 현재 승강기에 갇혀서 구조를 요청한 건수가 360건에 달했습니다.

은행 전산업무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 농협의 현금자동지급기가 작동을 멈췄고, 다른 시중은행들도 일부 업무에 장애를 빚었습니다.

오늘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하는 국민대와 홍익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도 정전으로 온라인 접수가 안된다는 항의가 잇따르자 원서접수 마감일 조정에 나섰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퇴근시간이 됐지만 여전히 신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퇴근길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운전에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