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옥중 업무보고…교육청 동요

입력 2011.09.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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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대후보 매수 혐의로 구속 수감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부터 옥중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육행정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이지만 교육청 안에서는 동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교육청 간부 3명이 곽노현 교육감에게 옥중 업무보고를 한 곳은 서울 구치소 내 특별면회실.

이들은 30분 동안 무상급식 등 정책 현안을 보고했고, 곽 교육감은 자신은 구속돼 있지만 서울교육혁신은 구속되거나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조신(서울시 교육청 공보담당관) : "(곽노현 교육감은)며칠 안됐지만 잘 계시는 것으로... 표정도 밝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교육행정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부와 갈등을 빚는 현안에 대해 권한을 대행할 부교육감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녹취>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부교육감은)교과부 국가직에서 내려오신 분이다 보니까 (권한을) 대행한다고 해서 교육감 업무를 싹 가지고 가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곽교육감의 취임 이후 개방형 인사로 들어온 외부 인물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녹취>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공무원 조직 사회에서 갑작스럽게 3급 4급을 줘 버리니까내심 나갔으면 하는..."

서울시 교육청은 다음주 초까지 구치소 업무 보고를 계속하고, 내일은 임승빈 부교육감이 곽 교육감을 면담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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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교육감 옥중 업무보고…교육청 동요
    • 입력 2011-09-15 2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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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대후보 매수 혐의로 구속 수감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부터 옥중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육행정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이지만 교육청 안에서는 동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교육청 간부 3명이 곽노현 교육감에게 옥중 업무보고를 한 곳은 서울 구치소 내 특별면회실. 이들은 30분 동안 무상급식 등 정책 현안을 보고했고, 곽 교육감은 자신은 구속돼 있지만 서울교육혁신은 구속되거나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조신(서울시 교육청 공보담당관) : "(곽노현 교육감은)며칠 안됐지만 잘 계시는 것으로... 표정도 밝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교육행정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부와 갈등을 빚는 현안에 대해 권한을 대행할 부교육감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녹취>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부교육감은)교과부 국가직에서 내려오신 분이다 보니까 (권한을) 대행한다고 해서 교육감 업무를 싹 가지고 가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곽교육감의 취임 이후 개방형 인사로 들어온 외부 인물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녹취>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공무원 조직 사회에서 갑작스럽게 3급 4급을 줘 버리니까내심 나갔으면 하는..." 서울시 교육청은 다음주 초까지 구치소 업무 보고를 계속하고, 내일은 임승빈 부교육감이 곽 교육감을 면담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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