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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유럽발 금융 위기…국내 미칠 파장은?
입력 2011.09.15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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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전 오늘,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이른바 리먼 사태가 시작됐는데요,



이슈앤뉴스 오늘은 리먼 사태 3주년을 맞아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 상황을 집중 조명합니다.



그리스의 국가 부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제2의 금융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파국으로 가는 도화선인 그리스 부도를 막기 위해 긴급히 머리를 맞댔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리스가 오늘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는 다급한 상황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긴급히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유로존의 울타리 안에서 그리스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모실랴로스(그리스 국가대변인) : "지난 며칠 나쁜 소문이 있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분명한 회원임을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도 공동으로 채권을 발행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거들었습니다.



<인터뷰>바호주(EU 집행위원장) : "EU 집행위원회가 유로 채권 도입을 위한 조치들을 곧 선보일 것임을 확인해 드립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땜질 처방으로 결국은 못 견딜 거란 비관론이 여전합니다.



긴축에 대한 반발 시위는 거세지고, 빚을 갚을 능력도, 경제를 되살릴 정책도 없다는 겁니다.



그리스가 부도에 빠지면 이미 구제금융을 받을 나라를 포함해 유로존 전체가 도미노식 충격파에 휩싸이게 됩니다.



EU 재무장관들이 내일 회의를 열면서,그리스 해법의 또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멘트>



문제는 그리스의 금융 위기가 세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지 디지털 스튜디오에 나가 있는 함 철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멘트>



현재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3갭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이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합니다.



결정타는 바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입니다.



두 국가의 비중은 무려 28%,



다급해진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 감축안을 만들고 의회 승인도 받았지만 강한 반발에 직면해 제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국가가 그리스처럼 구제금융을 요구할 경우, 그 여파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까지 번져나갑니다.



해당 국가의 은행들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빌려준 돈이 10조 5천억 달러가 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유로존 내 은행들이 자금회수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대외 차입금 중 절반이 넘는 돈을 유럽계 은행에서 쓰는 동유럽, 중동, 중남미, 아시아 국가들까지 자금이 경색되면서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도 걱정이지만, 미국 경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임장원 특파원, 미국 경제, 여전히 ’더블 딥’ 우려가 가시질 않고 있나요?



<답변>



네, 지난달 경제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요즘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부진합니다.



오늘 발표된 소매판매 실적, 7월 대비 증가율이 ’0’였구요,



신규 일자리와 제조업, 소비심리까지 1~2년 새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처럼 기대 이상으로 나온 지표도 있기 때문에, 경제 분석가들 사이에선 이른바 ’더블 딥’에 빠지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제는 소비 주체인 미국 국민들이 비관론에 빠져들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인들의 91%가 ’더블 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돕니다.



이러다 보니, 돈을 가진 사람들도 허리 띠를 졸라매고, 돈을 풀어도 소비가 늘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양책이 얼어붙은 심리를 녹여내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 주에 또 다른 처방을 논의할 미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멘트>



관심은 우리나라가 위기 상황 시 잘 버텨낼 수 있느냐입니다.



위기가 확산됐을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과 대비상황을 점검해봤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9시 뉴스(2008.9.26) : "은행들이 심각한 달러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의 대외 단기차입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면서 정부까지 나서 은행에 달러를 공급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대외 단기차입금 비중은 73.2%.



2008년 금융위기 직전보다 줄었지만, 위기 때 급격한 자금 유출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실제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외환 스트레스테스트를 한 결과 2차 위기 상황에서 상당수 은행들이 3개월을 버티기 힘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주식투자비중도 31%로 2008년보다 오히려 3%포인트 늘어 외국인 자금 유출시 주식, 환율, 외환보유액 모두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20%인 1000억 달러 중 일부만 빠져나가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액 수준이 결코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외환보유액 3천122억 달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급격한 외화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들에 외화유동성을 추가 확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 [이슈&뉴스] 유럽발 금융 위기…국내 미칠 파장은?
    • 입력 2011-09-15 22:06:50
    뉴스 9
<앵커 멘트>



3년 전 오늘,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이른바 리먼 사태가 시작됐는데요,



이슈앤뉴스 오늘은 리먼 사태 3주년을 맞아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 상황을 집중 조명합니다.



그리스의 국가 부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제2의 금융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파국으로 가는 도화선인 그리스 부도를 막기 위해 긴급히 머리를 맞댔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리스가 오늘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는 다급한 상황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긴급히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유로존의 울타리 안에서 그리스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모실랴로스(그리스 국가대변인) : "지난 며칠 나쁜 소문이 있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분명한 회원임을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도 공동으로 채권을 발행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거들었습니다.



<인터뷰>바호주(EU 집행위원장) : "EU 집행위원회가 유로 채권 도입을 위한 조치들을 곧 선보일 것임을 확인해 드립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땜질 처방으로 결국은 못 견딜 거란 비관론이 여전합니다.



긴축에 대한 반발 시위는 거세지고, 빚을 갚을 능력도, 경제를 되살릴 정책도 없다는 겁니다.



그리스가 부도에 빠지면 이미 구제금융을 받을 나라를 포함해 유로존 전체가 도미노식 충격파에 휩싸이게 됩니다.



EU 재무장관들이 내일 회의를 열면서,그리스 해법의 또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멘트>



문제는 그리스의 금융 위기가 세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지 디지털 스튜디오에 나가 있는 함 철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멘트>



현재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3갭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이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합니다.



결정타는 바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입니다.



두 국가의 비중은 무려 28%,



다급해진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 감축안을 만들고 의회 승인도 받았지만 강한 반발에 직면해 제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국가가 그리스처럼 구제금융을 요구할 경우, 그 여파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까지 번져나갑니다.



해당 국가의 은행들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빌려준 돈이 10조 5천억 달러가 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유로존 내 은행들이 자금회수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대외 차입금 중 절반이 넘는 돈을 유럽계 은행에서 쓰는 동유럽, 중동, 중남미, 아시아 국가들까지 자금이 경색되면서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도 걱정이지만, 미국 경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임장원 특파원, 미국 경제, 여전히 ’더블 딥’ 우려가 가시질 않고 있나요?



<답변>



네, 지난달 경제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요즘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부진합니다.



오늘 발표된 소매판매 실적, 7월 대비 증가율이 ’0’였구요,



신규 일자리와 제조업, 소비심리까지 1~2년 새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처럼 기대 이상으로 나온 지표도 있기 때문에, 경제 분석가들 사이에선 이른바 ’더블 딥’에 빠지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제는 소비 주체인 미국 국민들이 비관론에 빠져들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인들의 91%가 ’더블 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돕니다.



이러다 보니, 돈을 가진 사람들도 허리 띠를 졸라매고, 돈을 풀어도 소비가 늘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양책이 얼어붙은 심리를 녹여내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 주에 또 다른 처방을 논의할 미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멘트>



관심은 우리나라가 위기 상황 시 잘 버텨낼 수 있느냐입니다.



위기가 확산됐을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과 대비상황을 점검해봤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9시 뉴스(2008.9.26) : "은행들이 심각한 달러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의 대외 단기차입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면서 정부까지 나서 은행에 달러를 공급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대외 단기차입금 비중은 73.2%.



2008년 금융위기 직전보다 줄었지만, 위기 때 급격한 자금 유출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실제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외환 스트레스테스트를 한 결과 2차 위기 상황에서 상당수 은행들이 3개월을 버티기 힘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주식투자비중도 31%로 2008년보다 오히려 3%포인트 늘어 외국인 자금 유출시 주식, 환율, 외환보유액 모두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20%인 1000억 달러 중 일부만 빠져나가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액 수준이 결코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외환보유액 3천122억 달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급격한 외화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들에 외화유동성을 추가 확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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