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사태’ 위기 대응 주먹구구…인재 논란
입력 2011.09.17 (07:39)
수정 2011.09.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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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최악의 정전 사태는 수요 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으로 나타났지만, 전력거래소와 지식경제부의 대처 또한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전 9시, 전력 소비가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낮 12시, 평상시라면 10%를 넘겨야 할 전력예비율이 7.8%까지 떨어집니다.
오후 3시쯤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비상 상황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절전 안내방송이나 정전 예고 조처는 없었습니다.
결국 오후 3시 10분,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정전 대란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염명천(전력거래소 이사장) : "사전 예고 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예고했어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단계별 대응 조치도 논란거리입니다.
전력거래소 규정에는 여유분이 백만 킬로와트 이하로 떨어질 때 정전 조치를 시행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엔 백49만 킬로와트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단전에 들어갔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상황이 급박해 사전 대처 차원에서 정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급박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지식경제부 보고도 늦었습니다.
<인터뷰>전종택(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장) : "(어제, 지식경제부) 보고 문제에 대해서도, 뭐, 드리기는 드렸습니다. 안 드린 건 아니고." Q: 몇시쯤에요? "2시 50분에요."
지식경제부는 지난주만 해도 올 여름 발전소 관리를 잘 해 전력대란이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이번 정전사태와 관련해 최중경 장관은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틀 전 최악의 정전 사태는 수요 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으로 나타났지만, 전력거래소와 지식경제부의 대처 또한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전 9시, 전력 소비가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낮 12시, 평상시라면 10%를 넘겨야 할 전력예비율이 7.8%까지 떨어집니다.
오후 3시쯤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비상 상황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절전 안내방송이나 정전 예고 조처는 없었습니다.
결국 오후 3시 10분,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정전 대란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염명천(전력거래소 이사장) : "사전 예고 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예고했어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단계별 대응 조치도 논란거리입니다.
전력거래소 규정에는 여유분이 백만 킬로와트 이하로 떨어질 때 정전 조치를 시행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엔 백49만 킬로와트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단전에 들어갔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상황이 급박해 사전 대처 차원에서 정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급박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지식경제부 보고도 늦었습니다.
<인터뷰>전종택(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장) : "(어제, 지식경제부) 보고 문제에 대해서도, 뭐, 드리기는 드렸습니다. 안 드린 건 아니고." Q: 몇시쯤에요? "2시 50분에요."
지식경제부는 지난주만 해도 올 여름 발전소 관리를 잘 해 전력대란이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이번 정전사태와 관련해 최중경 장관은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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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사태’ 위기 대응 주먹구구…인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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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17 07:39:46
- 수정2011-09-17 07:53:36
<앵커 멘트>
이틀 전 최악의 정전 사태는 수요 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으로 나타났지만, 전력거래소와 지식경제부의 대처 또한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전 9시, 전력 소비가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낮 12시, 평상시라면 10%를 넘겨야 할 전력예비율이 7.8%까지 떨어집니다.
오후 3시쯤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비상 상황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절전 안내방송이나 정전 예고 조처는 없었습니다.
결국 오후 3시 10분,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정전 대란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염명천(전력거래소 이사장) : "사전 예고 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예고했어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단계별 대응 조치도 논란거리입니다.
전력거래소 규정에는 여유분이 백만 킬로와트 이하로 떨어질 때 정전 조치를 시행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엔 백49만 킬로와트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단전에 들어갔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상황이 급박해 사전 대처 차원에서 정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급박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지식경제부 보고도 늦었습니다.
<인터뷰>전종택(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장) : "(어제, 지식경제부) 보고 문제에 대해서도, 뭐, 드리기는 드렸습니다. 안 드린 건 아니고." Q: 몇시쯤에요? "2시 50분에요."
지식경제부는 지난주만 해도 올 여름 발전소 관리를 잘 해 전력대란이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이번 정전사태와 관련해 최중경 장관은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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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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