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인출’ 진정세…생존 저축은행 공적자금 투입

입력 2011.09.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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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회사의 영업정지 여파로 일어난 토마토2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살아남은 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2저축은행의 한 지점, 불안한 예금자들 발길은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녹취>토마토2저축은행 고객: "(큰)돈 몇 개만 빠져도 영업정지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 그래서 안정성... 미리 빼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요."

하지만, 예금 인출 규모는 지난 19일보다 백억원 가량 줄어 320억 원에 그쳤습니다.

<현장음>"102번 고객님, 103번 고객님?"

대기번호표를 받아간 사람들이 오지 않거나, 상담한 뒤 돈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학필(고객): "당장 급하지 않고 5천만 원 미만이라 안 찾습니다."

인출 대기 번호표를 찾는 고객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출 사태를 막으려는 금융당국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권혁세(금융감독원장): "불필요하게 불안한 마음에 중간에 찾으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번에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절차도 시작됐습니다.

정책금융공사는 BIS 비율이 5% 이상에서 10% 미만인 저축은행 70여 곳의 자본을 확충해주기 위해, 어제부터 한 달간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그러나 경영간섭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희망하는 저축은행이 많지 않고, 투입되는 자금도 10조 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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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 인출’ 진정세…생존 저축은행 공적자금 투입
    • 입력 2011-09-21 06:46: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모회사의 영업정지 여파로 일어난 토마토2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살아남은 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2저축은행의 한 지점, 불안한 예금자들 발길은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녹취>토마토2저축은행 고객: "(큰)돈 몇 개만 빠져도 영업정지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 그래서 안정성... 미리 빼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요." 하지만, 예금 인출 규모는 지난 19일보다 백억원 가량 줄어 320억 원에 그쳤습니다. <현장음>"102번 고객님, 103번 고객님?" 대기번호표를 받아간 사람들이 오지 않거나, 상담한 뒤 돈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학필(고객): "당장 급하지 않고 5천만 원 미만이라 안 찾습니다." 인출 대기 번호표를 찾는 고객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출 사태를 막으려는 금융당국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권혁세(금융감독원장): "불필요하게 불안한 마음에 중간에 찾으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번에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절차도 시작됐습니다. 정책금융공사는 BIS 비율이 5% 이상에서 10% 미만인 저축은행 70여 곳의 자본을 확충해주기 위해, 어제부터 한 달간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그러나 경영간섭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희망하는 저축은행이 많지 않고, 투입되는 자금도 10조 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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