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구리 채굴작업…지하 자원 ‘본격 접수’

입력 2011.09.21 (07:12) 수정 2011.09.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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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묻혀 있는 막대한 지하자원에 대한 중국의 선점 전략이 착착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된 접경 지역의 북한 광산에서는 구리 채굴 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정 매장량 40만 톤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양강도 혜산 구리광산.

이곳 북-중 접경 지역 혜산에 설립된 북한과 중국의 공동 벤처 광산 회사가 본격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가동 행사에는 북한의 강민철 채취공업상과 주북한 중국 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폐광 위기에 놓인 북한 굴지의 광산이 사실상 100% 중국 자본과 기술로 생산을 재개한 것입니다.

<녹취>류홍차이(주북한 중국대사): "오늘 혜산 청년 구리 광산이 다시 채굴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양측은 중국이 구매할 구리광의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철광석에 이어 북한의 구리까지 한해 수천 톤씩 중국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철광의 경우 이미 세 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인프라 투자 등의 형식으로 북한에 들어가 한해 백만 톤 이상을 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품 가운데 석탄과 철광 등의 지하자원 비중은 전체의 70%가 훨씬 넘었습니다.

자원 수출을 통한 북한의 외화 의존도는 올해 더욱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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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 구리 채굴작업…지하 자원 ‘본격 접수’
    • 입력 2011-09-21 07:12:59
    • 수정2011-09-21 07: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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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묻혀 있는 막대한 지하자원에 대한 중국의 선점 전략이 착착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된 접경 지역의 북한 광산에서는 구리 채굴 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정 매장량 40만 톤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양강도 혜산 구리광산. 이곳 북-중 접경 지역 혜산에 설립된 북한과 중국의 공동 벤처 광산 회사가 본격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가동 행사에는 북한의 강민철 채취공업상과 주북한 중국 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폐광 위기에 놓인 북한 굴지의 광산이 사실상 100% 중국 자본과 기술로 생산을 재개한 것입니다. <녹취>류홍차이(주북한 중국대사): "오늘 혜산 청년 구리 광산이 다시 채굴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양측은 중국이 구매할 구리광의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철광석에 이어 북한의 구리까지 한해 수천 톤씩 중국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철광의 경우 이미 세 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인프라 투자 등의 형식으로 북한에 들어가 한해 백만 톤 이상을 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품 가운데 석탄과 철광 등의 지하자원 비중은 전체의 70%가 훨씬 넘었습니다. 자원 수출을 통한 북한의 외화 의존도는 올해 더욱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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