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전력 수급 능력 ‘안개’…문제는 올 겨울

입력 2011.09.21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전 대란으로 인한 피해 보상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과연 정부의 전력수급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기관마다 말이 다를 정도로 혼선이 극심합니다.

빨리 문제점을 정비해 다가올 겨울에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해야겠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정전사태 당시 전력거래소가 밝힌 예비전력은 148만 킬로와트, 하지만 실제로는 백만 킬로와트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염명천(전력거래소 이사장/지난 19일): "예비력이 백만 킬로와트 이하였지만, 실무진들도 통상의 경험에 비춰(자율절전 등) 조치로 긴급 부하 조정 없이도 수급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이것이 큰 오류로 밝혀졌습니다."

전력수급의 기본이 되는 예비력이 무엇인지를 놓고 기관마다 말이 다를 정도입니다.

지식경제부는 2시간 이내에 공급가능한 전력을 예비력으로, 전력거래소는 2시간 이후에 얻을 수 있는 전력도 예비력으로 정의합니다.

전력공급 능력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신뢰할 수 없다 보니 다가올 겨울이 걱정입니다.

이상한파가 지속된 지난 겨울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4차례나 갈아치웠을 정도로 겨울 전력 수요는 여름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이근대(에너지 경제연구원 박사): "올 겨울에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전력수급 사정이 그렇게 여유가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정전사태에 대한 피해 접수 첫날인 어제 2백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피해 접수는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89개 한전 지점과 한국산업단지 공단, 중소기업 진흥공단 그리고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경제] 전력 수급 능력 ‘안개’…문제는 올 겨울
    • 입력 2011-09-21 07:13: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전 대란으로 인한 피해 보상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과연 정부의 전력수급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기관마다 말이 다를 정도로 혼선이 극심합니다. 빨리 문제점을 정비해 다가올 겨울에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해야겠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정전사태 당시 전력거래소가 밝힌 예비전력은 148만 킬로와트, 하지만 실제로는 백만 킬로와트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염명천(전력거래소 이사장/지난 19일): "예비력이 백만 킬로와트 이하였지만, 실무진들도 통상의 경험에 비춰(자율절전 등) 조치로 긴급 부하 조정 없이도 수급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이것이 큰 오류로 밝혀졌습니다." 전력수급의 기본이 되는 예비력이 무엇인지를 놓고 기관마다 말이 다를 정도입니다. 지식경제부는 2시간 이내에 공급가능한 전력을 예비력으로, 전력거래소는 2시간 이후에 얻을 수 있는 전력도 예비력으로 정의합니다. 전력공급 능력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신뢰할 수 없다 보니 다가올 겨울이 걱정입니다. 이상한파가 지속된 지난 겨울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4차례나 갈아치웠을 정도로 겨울 전력 수요는 여름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이근대(에너지 경제연구원 박사): "올 겨울에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전력수급 사정이 그렇게 여유가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정전사태에 대한 피해 접수 첫날인 어제 2백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피해 접수는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89개 한전 지점과 한국산업단지 공단, 중소기업 진흥공단 그리고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