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수익금 훔쳐…운영자 해외 도주
입력 2011.09.21 (07:13)
수정 2011.09.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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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여의도의 한 백화점 보관소에서 10억 원이 든 상자가 발견됐었죠.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밝혀졌는데 이 운영자의 또 다른 사무실에 있던 돈 수십억 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으면 여기저기 수십억의 현금을 보관했을까요?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여의도의 한 백화점 물품 보관소에서 발견된 10억 돈 상자.
돈 상자의 주인은 도박 사이트인 사설 스포츠토토 운영자 40살 정모 씨였습니다.
그런데 정 씨가 숨겨놓은 돈은 물품보관소에 있던 10억 원 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8월, 도박사이트 운영자 정 씨의 현금 인출책으로 일하던 32살 전모 씨는 일당 2명과 함께 서울 역삼동 정 씨의 사무실에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쳤습니다.
정 씨의 금고에서 나온 돈은 무려 43억 원.
<녹취>전○○(피의자): "일하는 과정에서 알게됐습니다. 문 따고 들어가서 금고를 들고 나왔습니다."
전 씨 등은 훔친 돈으로 고급 외제차 8대를 구입하고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또 나머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돈을 도난 당한 정 씨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이틀 만에 일당 가운데 한 명을 붙잡아 4억 5천만 원을 다시 빼앗았습니다.
<인터뷰>정환웅(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진술에 따르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서 생긴 수익금이 매월 10억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총 240억 정도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그러나 지난 2월 돈 상자가 발견된 직후 해외로 도주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정 씨와 수익금 2백억 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지난 2월 여의도의 한 백화점 보관소에서 10억 원이 든 상자가 발견됐었죠.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밝혀졌는데 이 운영자의 또 다른 사무실에 있던 돈 수십억 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으면 여기저기 수십억의 현금을 보관했을까요?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여의도의 한 백화점 물품 보관소에서 발견된 10억 돈 상자.
돈 상자의 주인은 도박 사이트인 사설 스포츠토토 운영자 40살 정모 씨였습니다.
그런데 정 씨가 숨겨놓은 돈은 물품보관소에 있던 10억 원 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8월, 도박사이트 운영자 정 씨의 현금 인출책으로 일하던 32살 전모 씨는 일당 2명과 함께 서울 역삼동 정 씨의 사무실에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쳤습니다.
정 씨의 금고에서 나온 돈은 무려 43억 원.
<녹취>전○○(피의자): "일하는 과정에서 알게됐습니다. 문 따고 들어가서 금고를 들고 나왔습니다."
전 씨 등은 훔친 돈으로 고급 외제차 8대를 구입하고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또 나머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돈을 도난 당한 정 씨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이틀 만에 일당 가운데 한 명을 붙잡아 4억 5천만 원을 다시 빼앗았습니다.
<인터뷰>정환웅(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진술에 따르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서 생긴 수익금이 매월 10억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총 240억 정도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그러나 지난 2월 돈 상자가 발견된 직후 해외로 도주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정 씨와 수익금 2백억 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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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도박 수익금 훔쳐…운영자 해외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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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21 07:13:02
- 수정2011-09-21 07:22:53
<앵커 멘트>
지난 2월 여의도의 한 백화점 보관소에서 10억 원이 든 상자가 발견됐었죠.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밝혀졌는데 이 운영자의 또 다른 사무실에 있던 돈 수십억 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으면 여기저기 수십억의 현금을 보관했을까요?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여의도의 한 백화점 물품 보관소에서 발견된 10억 돈 상자.
돈 상자의 주인은 도박 사이트인 사설 스포츠토토 운영자 40살 정모 씨였습니다.
그런데 정 씨가 숨겨놓은 돈은 물품보관소에 있던 10억 원 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8월, 도박사이트 운영자 정 씨의 현금 인출책으로 일하던 32살 전모 씨는 일당 2명과 함께 서울 역삼동 정 씨의 사무실에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훔쳤습니다.
정 씨의 금고에서 나온 돈은 무려 43억 원.
<녹취>전○○(피의자): "일하는 과정에서 알게됐습니다. 문 따고 들어가서 금고를 들고 나왔습니다."
전 씨 등은 훔친 돈으로 고급 외제차 8대를 구입하고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또 나머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돈을 도난 당한 정 씨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이틀 만에 일당 가운데 한 명을 붙잡아 4억 5천만 원을 다시 빼앗았습니다.
<인터뷰>정환웅(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진술에 따르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서 생긴 수익금이 매월 10억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총 240억 정도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그러나 지난 2월 돈 상자가 발견된 직후 해외로 도주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정 씨와 수익금 2백억 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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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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