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선로 전환기, 안전성 검증 없이 도입”

입력 2011.09.22 (07:10) 수정 2011.09.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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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에 설치된 선로전환기 장애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도입 당시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정부의 조사 결과를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광명역 KTX 탈선 사고, 열차의 진로를 바꿔주는 '선로전환기'의 고장에서 비롯됐습니다.

<녹취>6월 10일 '9시 뉴스': "KTX 2단계 구간의 선로전환기가 하루 2번 꼴로 장애를 일으켜 본선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KBS 보도로 9개월 새 4백 건이 넘는 장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국토해양부가 전격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문제의 선로전환기가 시속 200킬로미터 이상의 철로에서 운행한 실적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음이 밝혀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제조사가 제출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철도국의 안전성 인증서도 진위가 불분명합니다.

<녹취>국토해양부 관계자: "자료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 확인을 해라 지시를 해가지고 지금 공단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문서를 요청해 조만간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열차가 달릴 때 안전성을 확인하는 현장시험도 하지않은 채 과거 시험 결과로 대체했습니다.

안전성 검증이 부실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김진애(국회 국토해양위 의원): "이 기종 자체를 재시공하는 문제, 그리고 왜 이런 과정이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고 채택되었던가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감사가 필요합니다."

총체적 부실이 확인되자 국토부는 철도공단을 기관경고하고 당시 담당자 10명에겐 경고 등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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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9-22 07:10:44
    • 수정2011-09-22 0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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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에 설치된 선로전환기 장애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도입 당시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정부의 조사 결과를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광명역 KTX 탈선 사고, 열차의 진로를 바꿔주는 '선로전환기'의 고장에서 비롯됐습니다. <녹취>6월 10일 '9시 뉴스': "KTX 2단계 구간의 선로전환기가 하루 2번 꼴로 장애를 일으켜 본선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KBS 보도로 9개월 새 4백 건이 넘는 장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국토해양부가 전격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문제의 선로전환기가 시속 200킬로미터 이상의 철로에서 운행한 실적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음이 밝혀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제조사가 제출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철도국의 안전성 인증서도 진위가 불분명합니다. <녹취>국토해양부 관계자: "자료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 확인을 해라 지시를 해가지고 지금 공단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문서를 요청해 조만간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열차가 달릴 때 안전성을 확인하는 현장시험도 하지않은 채 과거 시험 결과로 대체했습니다. 안전성 검증이 부실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김진애(국회 국토해양위 의원): "이 기종 자체를 재시공하는 문제, 그리고 왜 이런 과정이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고 채택되었던가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감사가 필요합니다." 총체적 부실이 확인되자 국토부는 철도공단을 기관경고하고 당시 담당자 10명에겐 경고 등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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