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로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어젯밤 한때 철도 교통이 마비돼 대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고 500밀리미터의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로키’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했습니다.
도쿄에서도 최고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택시를 덮치고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와 지방을 잇는 신칸센은 물론 전철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회사원들이 일시에 버스로 몰리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남자 (회사원) : "어쩔 수 없네요.전철이 없어서 다른 교통수단은 버스밖에 없네요."
<녹취> 여자 (회사원) : ""회사 선배와 전철 재개를 기다리며 식사를 했는데, 안되면 회사에 머물러야죠."
인명 피해도 속출해 현재 사망 6명, 실종 9명이며 특히, 부상자도 210여 명에 이른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7백 여 동이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은 동북지방을 거쳐 홋카이도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큰 이상은 없지만, 빗물 유입으로 지하에 고여 있는 방사능 오염수의 수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중국 가을 홍수로 100여명 사망·실종
<앵커 멘트>
중국에서도 홍수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식당 유람선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배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설상가상.
중심을 잃은 유람선은 강물에 떠밀려 가다 더 큰 유람선에 충돌한 뒤 침몰합니다.
배에 올라탄 구조대원과 선원 등 1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쓰촨성에선 수만 명이 사는 주택밀집지역까지 물에 잠겨 고립됐습니다.
최근 며칠 간의 폭우로 양쯔강과 황허강 지류의 강물이 불면서 침수지역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칭펑(중국 홍수통제본부 부국장) : "최근의 폭우 탓에 양쯔강 세 지류의 하나인 한강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6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허난성에서는 연약해진 지반 탓에 고가도로가 맥없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는 우리 돈 2조 2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쯔강 상류 산시댐도 위험수위에 육박해 있습니다.
가을 홍수는 중국의 큰 강에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양쯔강 몇몇 지류 유역에선 20여 년 만에 최악의 가을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데이비드 사형 집행 될까?
지금 미국에서는 한 사형수의 형 집행 문제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9년 백인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트로이 데이비스.
지금까지 목격자 대부분이 진술을 번복하고 물증마저 나오지 않으면서 무죄 논란이 거세게 일었는데요.
백만 명이 탄원서에 서명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카터 전 대통령까지 구명을 호소해 세 번이나 형 집행이 연기됐지만 기존 판결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집행 시간이 미루어지고 있어 데이비스의 사형 집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북 비핵화 이행 안 하면 더 큰 압박"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약속을 계속 지키지 않으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국제법을 계속 어길 경우 더 큰 국제적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북한이 국제법을 벗어난 길을 계속 가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처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 정부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할 경우엔 북한 주민에게는 미래에 더 큰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대북 제재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 회담 등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모색되는 분위기에서 미국이 잇따라 대북 정책의 원칙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 선제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트위스트’ 부양책 실망...증시 하락
<앵커 멘트>
기대를 모았던 미국 연준 FRB의 경기 부양책이 나왔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투자를 살린다는 건데요.
시장의 예상을 넘는 특단의 대책은 없었습니다.
실망감 속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년 6월까지 만기 3년 이하의 국채 4천억 달러 어치를 팔아서 그 돈으로 만기 6년 이상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기업의 투자 증대와 가계의 주택 구입 등을 유도하려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처방입니다.
이런 부양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연준이 경기 하강 위험을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2.5%나 급락했습니다.
<녹취> CNBC 방송 : "의미 있는 경기 부양책이 되려면 규모가 4천억 달러보다 훨씬 더 커야 합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나오기 전에 마감된 유럽 증시도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진단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프랑스 은행들에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가 은행권의 위기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태풍 ’로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어젯밤 한때 철도 교통이 마비돼 대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고 500밀리미터의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로키’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했습니다.
도쿄에서도 최고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택시를 덮치고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와 지방을 잇는 신칸센은 물론 전철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회사원들이 일시에 버스로 몰리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남자 (회사원) : "어쩔 수 없네요.전철이 없어서 다른 교통수단은 버스밖에 없네요."
<녹취> 여자 (회사원) : ""회사 선배와 전철 재개를 기다리며 식사를 했는데, 안되면 회사에 머물러야죠."
인명 피해도 속출해 현재 사망 6명, 실종 9명이며 특히, 부상자도 210여 명에 이른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7백 여 동이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은 동북지방을 거쳐 홋카이도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큰 이상은 없지만, 빗물 유입으로 지하에 고여 있는 방사능 오염수의 수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중국 가을 홍수로 100여명 사망·실종
<앵커 멘트>
중국에서도 홍수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식당 유람선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배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설상가상.
중심을 잃은 유람선은 강물에 떠밀려 가다 더 큰 유람선에 충돌한 뒤 침몰합니다.
배에 올라탄 구조대원과 선원 등 1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쓰촨성에선 수만 명이 사는 주택밀집지역까지 물에 잠겨 고립됐습니다.
최근 며칠 간의 폭우로 양쯔강과 황허강 지류의 강물이 불면서 침수지역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칭펑(중국 홍수통제본부 부국장) : "최근의 폭우 탓에 양쯔강 세 지류의 하나인 한강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6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허난성에서는 연약해진 지반 탓에 고가도로가 맥없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는 우리 돈 2조 2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쯔강 상류 산시댐도 위험수위에 육박해 있습니다.
가을 홍수는 중국의 큰 강에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양쯔강 몇몇 지류 유역에선 20여 년 만에 최악의 가을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데이비드 사형 집행 될까?
지금 미국에서는 한 사형수의 형 집행 문제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9년 백인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트로이 데이비스.
지금까지 목격자 대부분이 진술을 번복하고 물증마저 나오지 않으면서 무죄 논란이 거세게 일었는데요.
백만 명이 탄원서에 서명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카터 전 대통령까지 구명을 호소해 세 번이나 형 집행이 연기됐지만 기존 판결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집행 시간이 미루어지고 있어 데이비스의 사형 집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북 비핵화 이행 안 하면 더 큰 압박"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약속을 계속 지키지 않으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국제법을 계속 어길 경우 더 큰 국제적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북한이 국제법을 벗어난 길을 계속 가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처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 정부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할 경우엔 북한 주민에게는 미래에 더 큰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대북 제재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 회담 등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모색되는 분위기에서 미국이 잇따라 대북 정책의 원칙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 선제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트위스트’ 부양책 실망...증시 하락
<앵커 멘트>
기대를 모았던 미국 연준 FRB의 경기 부양책이 나왔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투자를 살린다는 건데요.
시장의 예상을 넘는 특단의 대책은 없었습니다.
실망감 속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년 6월까지 만기 3년 이하의 국채 4천억 달러 어치를 팔아서 그 돈으로 만기 6년 이상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기업의 투자 증대와 가계의 주택 구입 등을 유도하려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처방입니다.
이런 부양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연준이 경기 하강 위험을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2.5%나 급락했습니다.
<녹취> CNBC 방송 : "의미 있는 경기 부양책이 되려면 규모가 4천억 달러보다 훨씬 더 커야 합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나오기 전에 마감된 유럽 증시도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진단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프랑스 은행들에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가 은행권의 위기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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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일본 태풍 강타…교통 마비 外
-
- 입력 2011-09-22 12:59:46
<앵커 멘트>
태풍 ’로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어젯밤 한때 철도 교통이 마비돼 대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고 500밀리미터의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로키’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했습니다.
도쿄에서도 최고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택시를 덮치고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와 지방을 잇는 신칸센은 물론 전철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회사원들이 일시에 버스로 몰리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남자 (회사원) : "어쩔 수 없네요.전철이 없어서 다른 교통수단은 버스밖에 없네요."
<녹취> 여자 (회사원) : ""회사 선배와 전철 재개를 기다리며 식사를 했는데, 안되면 회사에 머물러야죠."
인명 피해도 속출해 현재 사망 6명, 실종 9명이며 특히, 부상자도 210여 명에 이른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7백 여 동이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은 동북지방을 거쳐 홋카이도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큰 이상은 없지만, 빗물 유입으로 지하에 고여 있는 방사능 오염수의 수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중국 가을 홍수로 100여명 사망·실종
<앵커 멘트>
중국에서도 홍수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식당 유람선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배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설상가상.
중심을 잃은 유람선은 강물에 떠밀려 가다 더 큰 유람선에 충돌한 뒤 침몰합니다.
배에 올라탄 구조대원과 선원 등 1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쓰촨성에선 수만 명이 사는 주택밀집지역까지 물에 잠겨 고립됐습니다.
최근 며칠 간의 폭우로 양쯔강과 황허강 지류의 강물이 불면서 침수지역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칭펑(중국 홍수통제본부 부국장) : "최근의 폭우 탓에 양쯔강 세 지류의 하나인 한강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6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허난성에서는 연약해진 지반 탓에 고가도로가 맥없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는 우리 돈 2조 2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쯔강 상류 산시댐도 위험수위에 육박해 있습니다.
가을 홍수는 중국의 큰 강에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양쯔강 몇몇 지류 유역에선 20여 년 만에 최악의 가을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데이비드 사형 집행 될까?
지금 미국에서는 한 사형수의 형 집행 문제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9년 백인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트로이 데이비스.
지금까지 목격자 대부분이 진술을 번복하고 물증마저 나오지 않으면서 무죄 논란이 거세게 일었는데요.
백만 명이 탄원서에 서명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카터 전 대통령까지 구명을 호소해 세 번이나 형 집행이 연기됐지만 기존 판결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집행 시간이 미루어지고 있어 데이비스의 사형 집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북 비핵화 이행 안 하면 더 큰 압박"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약속을 계속 지키지 않으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국제법을 계속 어길 경우 더 큰 국제적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북한이 국제법을 벗어난 길을 계속 가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처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 정부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할 경우엔 북한 주민에게는 미래에 더 큰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대북 제재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 회담 등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모색되는 분위기에서 미국이 잇따라 대북 정책의 원칙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 선제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트위스트’ 부양책 실망...증시 하락
<앵커 멘트>
기대를 모았던 미국 연준 FRB의 경기 부양책이 나왔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투자를 살린다는 건데요.
시장의 예상을 넘는 특단의 대책은 없었습니다.
실망감 속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년 6월까지 만기 3년 이하의 국채 4천억 달러 어치를 팔아서 그 돈으로 만기 6년 이상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기업의 투자 증대와 가계의 주택 구입 등을 유도하려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처방입니다.
이런 부양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연준이 경기 하강 위험을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2.5%나 급락했습니다.
<녹취> CNBC 방송 : "의미 있는 경기 부양책이 되려면 규모가 4천억 달러보다 훨씬 더 커야 합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나오기 전에 마감된 유럽 증시도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진단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프랑스 은행들에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가 은행권의 위기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태풍 ’로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어젯밤 한때 철도 교통이 마비돼 대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고 500밀리미터의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로키’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했습니다.
도쿄에서도 최고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택시를 덮치고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와 지방을 잇는 신칸센은 물론 전철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회사원들이 일시에 버스로 몰리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남자 (회사원) : "어쩔 수 없네요.전철이 없어서 다른 교통수단은 버스밖에 없네요."
<녹취> 여자 (회사원) : ""회사 선배와 전철 재개를 기다리며 식사를 했는데, 안되면 회사에 머물러야죠."
인명 피해도 속출해 현재 사망 6명, 실종 9명이며 특히, 부상자도 210여 명에 이른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7백 여 동이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은 동북지방을 거쳐 홋카이도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까지 큰 이상은 없지만, 빗물 유입으로 지하에 고여 있는 방사능 오염수의 수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중국 가을 홍수로 100여명 사망·실종
<앵커 멘트>
중국에서도 홍수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식당 유람선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배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설상가상.
중심을 잃은 유람선은 강물에 떠밀려 가다 더 큰 유람선에 충돌한 뒤 침몰합니다.
배에 올라탄 구조대원과 선원 등 1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쓰촨성에선 수만 명이 사는 주택밀집지역까지 물에 잠겨 고립됐습니다.
최근 며칠 간의 폭우로 양쯔강과 황허강 지류의 강물이 불면서 침수지역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칭펑(중국 홍수통제본부 부국장) : "최근의 폭우 탓에 양쯔강 세 지류의 하나인 한강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6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허난성에서는 연약해진 지반 탓에 고가도로가 맥없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는 우리 돈 2조 2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쯔강 상류 산시댐도 위험수위에 육박해 있습니다.
가을 홍수는 중국의 큰 강에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양쯔강 몇몇 지류 유역에선 20여 년 만에 최악의 가을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데이비드 사형 집행 될까?
지금 미국에서는 한 사형수의 형 집행 문제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9년 백인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트로이 데이비스.
지금까지 목격자 대부분이 진술을 번복하고 물증마저 나오지 않으면서 무죄 논란이 거세게 일었는데요.
백만 명이 탄원서에 서명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카터 전 대통령까지 구명을 호소해 세 번이나 형 집행이 연기됐지만 기존 판결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집행 시간이 미루어지고 있어 데이비스의 사형 집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북 비핵화 이행 안 하면 더 큰 압박"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약속을 계속 지키지 않으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국제법을 계속 어길 경우 더 큰 국제적 압박과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북한이 국제법을 벗어난 길을 계속 가면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처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 정부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할 경우엔 북한 주민에게는 미래에 더 큰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대북 제재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 회담 등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모색되는 분위기에서 미국이 잇따라 대북 정책의 원칙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 선제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트위스트’ 부양책 실망...증시 하락
<앵커 멘트>
기대를 모았던 미국 연준 FRB의 경기 부양책이 나왔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투자를 살린다는 건데요.
시장의 예상을 넘는 특단의 대책은 없었습니다.
실망감 속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년 6월까지 만기 3년 이하의 국채 4천억 달러 어치를 팔아서 그 돈으로 만기 6년 이상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기업의 투자 증대와 가계의 주택 구입 등을 유도하려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처방입니다.
이런 부양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연준이 경기 하강 위험을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2.5%나 급락했습니다.
<녹취> CNBC 방송 : "의미 있는 경기 부양책이 되려면 규모가 4천억 달러보다 훨씬 더 커야 합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나오기 전에 마감된 유럽 증시도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진단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프랑스 은행들에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가 은행권의 위기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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