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빅백’ 좋아하다 허리병?

입력 2011.09.27 (09:00) 수정 2011.09.27 (1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끔 길을 가다 보면 아찔한 하이힐 신고, 꽉 끼는 스키니진 입은 여성들, 보게 되는데요,

괜찮을까 싶을정 도로 전 상당히 불편해 보이던데요..

제대로 멋 부리려면 그 정도 불편함 쯤은 감수하는 게 여자들 마음이죠

하지만, 이게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정도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네, 특히 요즘 유행하는 큰 사이즈의 가방, 이른바 빅백을 잘못 들다간 몸고생이 심할수 있다는데요.

심연희 기자, 자칫하면 척추건강을 해칠 수 있다죠?

네. 요즘 거리에서 자신의 체구보다 훨씬 큰 ‘빅백’을 한쪽 어깨에 메고 다니는 여성분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특히, 스마트기기 때문에, 가방 또한 더 크고 무거워지는 추센데요.

무조건 많이 담을 수 있고, 트랜드까지 반영하니 좋다고만 생각하셨죠.

그런데, 부쩍 심해진, 어깨와 허리 통증,,,

혹 빅백이 주범이란 생각 안 해 보셨나요?

이 빅백 때문에, 몸의 균형을 책임지는 척추가, 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는 빅백을 포기할 수 없다, 하시는 분들...

건강하게 메는 방법부터, 손쉽게 지킬 수 있는 척추 건강법까지...알려드릴게요.

<리포트>

요즘 열에 아홉, 여성분들의 한쪽 어깨 위를 차지한, 요 빅백!

국내 인기 여자 스타들은 물론, 유명 헐리웃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죠.

<녹취>“옆으로 메는 게 유행도 타지 않고 옷 맞춰 입기도 쉬워요.”

<녹취>“많은 물건을 그냥 다 집어넣어도 돼요.”

이렇게 자기 몸집보다 큰 빅백, 무게도 만만치 않겠죠.

그래서, 직접 재보기로 했습니다.

내 어깨를 눌렀던 그 무게, 적게는 2kg에서 약 4kg까지...

<녹취>“무게가 이렇게 많이 나갈 줄은 몰랐어요. 왜 이렇게 무거워요? 제가 이걸 들고 다녔다는 말이에요?”

이 분은 무려 5.35kg을 들고 다니셨네요.

중간크기 사과 약 스무 개에 달하는 무겝니다.

<녹취>“이렇게 무거운 줄은 몰랐어요.”

지갑, 핸드폰 등, 필수품도 물론이지만, 플라스틱 자에, 쓰고 난 휴지까지...

정체불명의 물건도 많죠.

<녹취>“가방에 쓸데없는 것들도 다 넣고 다녀요. (언젠가) 그냥 다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넣기만 하고 빼진 않으니, 점점 무거워지는 빅백,!

과연 내 몸은 무사할까요?

어느 부위에 많은 통증이 느껴지는 지, 조사해봤습니다.

<녹취>“어깨요.”

<녹취>“어깨요.”

<녹취>“어깨도 아픈데 허리에 힘을 많이 주다 보니까 어깨보다 허리가 더 아픈 것 같아요.”

그 결과 어깨가 1위, 허리와 목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녹취>“아픈 게 빅백 때문인지 몰랐어요. 진짜 빅백 때문에 아픈 거예요?”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네, 맞습니다. 빅백을 메면 몸에 불균형이 생겨서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장시간 메면 척추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주부님도, 빅백을 애용하다 최근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는데요.

<녹취>“조금만 오래 서 있어도 다리가 당기고, 엉덩이가 무겁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당겨요.”

과연 척추 상태는 어떨까요?

엑스레이 촬영 결과, 확실히 정상 척추와 비교되죠.

<녹취>“제일 아래쪽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눌러 수술도 생각해야 할 상태입니다.”

이걸 그대로 방치하면, 척추가 심하게 휘는 척추 측만증, C자형태의 경추가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까지도 올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잘만 메면 건강하게 멜 수 있습니다.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빅백이 크다고 내용물을 반드시 꽉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짐이 많다면, 파우치에 정리해 담아보세요.

이 나눠 담긴 물처럼, 가방이 기울어도 무게중심이 골고루 분산되니까, 어깨에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가방 끈은 최대한 짧게 조절해서, 20-30분마다 양 어깨에 번갈아 메는 습관도 중요하다네요.

<인터뷰>이옥녀(서울시 장안동) : “(빅백이) 이렇게 허리와 다리에 무리가 될 줄 몰랐어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허리 통증, 비단, 빅백 때문은 아니겠죠?

이 주부님의 생활습관, 점검해 봤습니다.

먼저 식사를 하시는데요.

혹시 잘못된 점, 눈치 채셨나요??

문제는 바로...요 왼 팔!!

한쪽 팔을 내린 채, 밥을 먹어야, 척추건강에 좋습니다.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지속적으로 팔을 올리고 식사하면 목, 허리, 골반이 돌아가기 때문에 요통도 생길 수 있고, 목 부위 통증도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tv볼 때! 소파에 등을 기댄 이 자세, 편해 보이지만요!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소파 등받이에 깊숙이 앉아 있으면 허리 근육을 쓰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서 근육이 쉽게 뭉치고 디스크가 무리하게 됩니다.”

네. 앞으론 tv시청 할 때, 등받이에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이밖에 쭈그리고 앉아 빨래할 땐, 등받이 의자나, 벽에 기대는 게 좋고요.

다림질 또한 바닥에 앉지 말고, 허리 높이에서 하는 게 좋다네요.

여기에 하루 딱! 10분만 투자해보세요.

<녹취>“하루 10분이면 척추 건강, 문제없습니다!”

먼저, 무릎을 꿇고 앉아,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 주고요.

얼굴은 천장을 바라봅니다.

<녹취>“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눈을 감고, ‘비상금을 어디에 숨겨야 하나.’, ‘월급은 오르려나.’ 명상에 빠져들면 더 편하게 오랫동안, 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무릎과 양손을 땅에 짚고 고개를 정면으로 들어주는 겁니다.

마지막, 척추 강화운동인데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굽히고, 허리를 10초간 올려주세요.

간편하지만, 척추질환 예방엔 으뜸이라네요.

올 가을.. 조금만 신경 쓰시면, 멋과 실용...그리고 건강까지 잡는!

진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활력충전] ‘빅백’ 좋아하다 허리병?
    • 입력 2011-09-27 09:00:33
    • 수정2011-09-27 13:21:2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가끔 길을 가다 보면 아찔한 하이힐 신고, 꽉 끼는 스키니진 입은 여성들, 보게 되는데요, 괜찮을까 싶을정 도로 전 상당히 불편해 보이던데요.. 제대로 멋 부리려면 그 정도 불편함 쯤은 감수하는 게 여자들 마음이죠 하지만, 이게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정도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네, 특히 요즘 유행하는 큰 사이즈의 가방, 이른바 빅백을 잘못 들다간 몸고생이 심할수 있다는데요. 심연희 기자, 자칫하면 척추건강을 해칠 수 있다죠? 네. 요즘 거리에서 자신의 체구보다 훨씬 큰 ‘빅백’을 한쪽 어깨에 메고 다니는 여성분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특히, 스마트기기 때문에, 가방 또한 더 크고 무거워지는 추센데요. 무조건 많이 담을 수 있고, 트랜드까지 반영하니 좋다고만 생각하셨죠. 그런데, 부쩍 심해진, 어깨와 허리 통증,,, 혹 빅백이 주범이란 생각 안 해 보셨나요? 이 빅백 때문에, 몸의 균형을 책임지는 척추가, 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는 빅백을 포기할 수 없다, 하시는 분들... 건강하게 메는 방법부터, 손쉽게 지킬 수 있는 척추 건강법까지...알려드릴게요. <리포트> 요즘 열에 아홉, 여성분들의 한쪽 어깨 위를 차지한, 요 빅백! 국내 인기 여자 스타들은 물론, 유명 헐리웃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죠. <녹취>“옆으로 메는 게 유행도 타지 않고 옷 맞춰 입기도 쉬워요.” <녹취>“많은 물건을 그냥 다 집어넣어도 돼요.” 이렇게 자기 몸집보다 큰 빅백, 무게도 만만치 않겠죠. 그래서, 직접 재보기로 했습니다. 내 어깨를 눌렀던 그 무게, 적게는 2kg에서 약 4kg까지... <녹취>“무게가 이렇게 많이 나갈 줄은 몰랐어요. 왜 이렇게 무거워요? 제가 이걸 들고 다녔다는 말이에요?” 이 분은 무려 5.35kg을 들고 다니셨네요. 중간크기 사과 약 스무 개에 달하는 무겝니다. <녹취>“이렇게 무거운 줄은 몰랐어요.” 지갑, 핸드폰 등, 필수품도 물론이지만, 플라스틱 자에, 쓰고 난 휴지까지... 정체불명의 물건도 많죠. <녹취>“가방에 쓸데없는 것들도 다 넣고 다녀요. (언젠가) 그냥 다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넣기만 하고 빼진 않으니, 점점 무거워지는 빅백,! 과연 내 몸은 무사할까요? 어느 부위에 많은 통증이 느껴지는 지, 조사해봤습니다. <녹취>“어깨요.” <녹취>“어깨요.” <녹취>“어깨도 아픈데 허리에 힘을 많이 주다 보니까 어깨보다 허리가 더 아픈 것 같아요.” 그 결과 어깨가 1위, 허리와 목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녹취>“아픈 게 빅백 때문인지 몰랐어요. 진짜 빅백 때문에 아픈 거예요?”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네, 맞습니다. 빅백을 메면 몸에 불균형이 생겨서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장시간 메면 척추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주부님도, 빅백을 애용하다 최근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는데요. <녹취>“조금만 오래 서 있어도 다리가 당기고, 엉덩이가 무겁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당겨요.” 과연 척추 상태는 어떨까요? 엑스레이 촬영 결과, 확실히 정상 척추와 비교되죠. <녹취>“제일 아래쪽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눌러 수술도 생각해야 할 상태입니다.” 이걸 그대로 방치하면, 척추가 심하게 휘는 척추 측만증, C자형태의 경추가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까지도 올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잘만 메면 건강하게 멜 수 있습니다.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빅백이 크다고 내용물을 반드시 꽉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짐이 많다면, 파우치에 정리해 담아보세요. 이 나눠 담긴 물처럼, 가방이 기울어도 무게중심이 골고루 분산되니까, 어깨에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가방 끈은 최대한 짧게 조절해서, 20-30분마다 양 어깨에 번갈아 메는 습관도 중요하다네요. <인터뷰>이옥녀(서울시 장안동) : “(빅백이) 이렇게 허리와 다리에 무리가 될 줄 몰랐어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허리 통증, 비단, 빅백 때문은 아니겠죠? 이 주부님의 생활습관, 점검해 봤습니다. 먼저 식사를 하시는데요. 혹시 잘못된 점, 눈치 채셨나요?? 문제는 바로...요 왼 팔!! 한쪽 팔을 내린 채, 밥을 먹어야, 척추건강에 좋습니다.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지속적으로 팔을 올리고 식사하면 목, 허리, 골반이 돌아가기 때문에 요통도 생길 수 있고, 목 부위 통증도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tv볼 때! 소파에 등을 기댄 이 자세, 편해 보이지만요! <인터뷰>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소파 등받이에 깊숙이 앉아 있으면 허리 근육을 쓰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서 근육이 쉽게 뭉치고 디스크가 무리하게 됩니다.” 네. 앞으론 tv시청 할 때, 등받이에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이밖에 쭈그리고 앉아 빨래할 땐, 등받이 의자나, 벽에 기대는 게 좋고요. 다림질 또한 바닥에 앉지 말고, 허리 높이에서 하는 게 좋다네요. 여기에 하루 딱! 10분만 투자해보세요. <녹취>“하루 10분이면 척추 건강, 문제없습니다!” 먼저, 무릎을 꿇고 앉아,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 주고요. 얼굴은 천장을 바라봅니다. <녹취>“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눈을 감고, ‘비상금을 어디에 숨겨야 하나.’, ‘월급은 오르려나.’ 명상에 빠져들면 더 편하게 오랫동안, 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무릎과 양손을 땅에 짚고 고개를 정면으로 들어주는 겁니다. 마지막, 척추 강화운동인데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굽히고, 허리를 10초간 올려주세요. 간편하지만, 척추질환 예방엔 으뜸이라네요. 올 가을.. 조금만 신경 쓰시면, 멋과 실용...그리고 건강까지 잡는! 진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