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 지고 ‘자율고’ 뜬다

입력 2011.09.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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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입시에 집중돼 있던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제는 고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부터 생긴 자율형 사립고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지면서, 외국어고 선호는 감소한 반면, 자율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밀려드는 학부모들, 1,2층 좌석은 물론 통로까지 꽉 찼고, 일어선 채 듣는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숙(중3 학부모) : "잘하는 (고등)학교에 가야지 잘하는 애들끼리 뭉쳐서 하면 대학교와도 확실히 연계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폭발적인 관심 증가의 배경에는 전국에 51개까지 생긴 자율형 사립고가 있습니다.

올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이 학교는 국영수 전용교실을 만들고 수준별 수업을 확대하면서 뚜렷한 성적향상을 거뒀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전국 자율형 사립고 10곳의 올해 신입생의 전국학력평가성적과 지난해 3학년의 수능성적을 비교한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2등급 이내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외국어고는 세 영역 모두 올해 1학년의 성적이 지난해 3학년보다 낮았습니다.

<인터뷰>정환주(선덕고 교장) : "외고는 영어 중심으로 뽑고 과고는 수학이나 과학 중심으로 뽑는 데 비해서 자사고는 국영수를 모두 증배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학부모들의 외고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선호도는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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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고’ 지고 ‘자율고’ 뜬다
    • 입력 2011-09-30 07:09: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학입시에 집중돼 있던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제는 고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부터 생긴 자율형 사립고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지면서, 외국어고 선호는 감소한 반면, 자율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밀려드는 학부모들, 1,2층 좌석은 물론 통로까지 꽉 찼고, 일어선 채 듣는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숙(중3 학부모) : "잘하는 (고등)학교에 가야지 잘하는 애들끼리 뭉쳐서 하면 대학교와도 확실히 연계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폭발적인 관심 증가의 배경에는 전국에 51개까지 생긴 자율형 사립고가 있습니다. 올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이 학교는 국영수 전용교실을 만들고 수준별 수업을 확대하면서 뚜렷한 성적향상을 거뒀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전국 자율형 사립고 10곳의 올해 신입생의 전국학력평가성적과 지난해 3학년의 수능성적을 비교한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2등급 이내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외국어고는 세 영역 모두 올해 1학년의 성적이 지난해 3학년보다 낮았습니다. <인터뷰>정환주(선덕고 교장) : "외고는 영어 중심으로 뽑고 과고는 수학이나 과학 중심으로 뽑는 데 비해서 자사고는 국영수를 모두 증배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학부모들의 외고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선호도는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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