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휘저은 멧돼지 1마리…야산 도주

입력 2011.09.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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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에 백kg이 넘는 커다란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서 2시간 동안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총을 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멧돼지 1마리가 도심의 한 물류 공장으로 유유히 들어옵니다.

잠시 사라졌던 이 멧돼지는 2시간 뒤 다시 이 공장에 나타나고,

<녹취> "일로 온다! 일로 온다!"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달려드는 멧돼지를 향해 실탄 2발을 쏩니다.

<인터뷰> 양재일(울산 화봉파출소장) : "우리 경찰관들이 여기 반쯤 서서 이쪽으로 몰았죠. 몰면서 제가 쏜 겁니다."

하지만, 멧돼지는 총을 맞고도 죽지 않고 공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아우 나갔다. 어떻게 해."

총상을 입은 멧돼지는, 이후 2시간 동안이나 주변 대학과 강변을 휘젓고 다니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100kg이 넘는 멧돼지가 울산 도심 한가운데에 나타나면서 시민들은 오전 내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조혜경(울산시 진장동) : "이 주위에 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멧돼지가 나오니까 다들 당황하고 걱정도 했죠."

멧돼지가 이렇게 도심에 자주 나타나는 것은 개체수 증가 때문으로, 오래 굶주려 포악해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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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도심 휘저은 멧돼지 1마리…야산 도주
    • 입력 2011-09-30 2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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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에 백kg이 넘는 커다란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서 2시간 동안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총을 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멧돼지 1마리가 도심의 한 물류 공장으로 유유히 들어옵니다. 잠시 사라졌던 이 멧돼지는 2시간 뒤 다시 이 공장에 나타나고, <녹취> "일로 온다! 일로 온다!"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달려드는 멧돼지를 향해 실탄 2발을 쏩니다. <인터뷰> 양재일(울산 화봉파출소장) : "우리 경찰관들이 여기 반쯤 서서 이쪽으로 몰았죠. 몰면서 제가 쏜 겁니다." 하지만, 멧돼지는 총을 맞고도 죽지 않고 공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아우 나갔다. 어떻게 해." 총상을 입은 멧돼지는, 이후 2시간 동안이나 주변 대학과 강변을 휘젓고 다니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100kg이 넘는 멧돼지가 울산 도심 한가운데에 나타나면서 시민들은 오전 내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조혜경(울산시 진장동) : "이 주위에 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멧돼지가 나오니까 다들 당황하고 걱정도 했죠." 멧돼지가 이렇게 도심에 자주 나타나는 것은 개체수 증가 때문으로, 오래 굶주려 포악해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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