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행 사망사고 해질녘 가장 많이 발생

입력 2011.09.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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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르신들은 걷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일이 많은데요.



어떤 점을 조심하면, 좋을까요? 김준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도로.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지난 12일 저녁 이 곳에서 길을 건너던 노인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터뷰>최상복(원주시 신림면) : "차가 좀 어지간하면 천천히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2천 여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966명으로 46%나 됐습니다.



특히, 저녁 무렵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가 2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 민간 연구소가 가로등 없는 길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50킬로미터로 주행하던 운전자가 검은색 옷을 입은 마네킹을 발견한 거리는 17.8m 전방.



그러나, 반사재를 착용하면 50m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흰색 옷에 반사재를 착용할 경우엔 12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눈에 띕니다.



따라서 노인들은 야간에 길을 나설 땐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이나 반사재를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서울에 20곳, 전국적으로 220곳에 불과한 노인보호구역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노인 보행 통행량이 많은 곳에는 속도를 줄이는 스피드존 구간을 설정해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의 경우 걷는 속도가 젊은 사람보다 약 40% 정도 느리기 때문에 특히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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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보행 사망사고 해질녘 가장 많이 발생
    • 입력 2011-09-30 22:04:42
    뉴스 9
<앵커 멘트>

어르신들은 걷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일이 많은데요.

어떤 점을 조심하면, 좋을까요? 김준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도로.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지난 12일 저녁 이 곳에서 길을 건너던 노인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터뷰>최상복(원주시 신림면) : "차가 좀 어지간하면 천천히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2천 여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966명으로 46%나 됐습니다.

특히, 저녁 무렵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가 2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 민간 연구소가 가로등 없는 길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50킬로미터로 주행하던 운전자가 검은색 옷을 입은 마네킹을 발견한 거리는 17.8m 전방.

그러나, 반사재를 착용하면 50m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흰색 옷에 반사재를 착용할 경우엔 12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눈에 띕니다.

따라서 노인들은 야간에 길을 나설 땐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이나 반사재를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서울에 20곳, 전국적으로 220곳에 불과한 노인보호구역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노인 보행 통행량이 많은 곳에는 속도를 줄이는 스피드존 구간을 설정해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의 경우 걷는 속도가 젊은 사람보다 약 40% 정도 느리기 때문에 특히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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