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흠뻑…‘개천절’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1.10.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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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군 할아버지가 이 땅에 나라를 세운 날, 오늘은 '개천절'이었습니다.

뜻깊게 보내셨는지요? 가을 정취가 깊어가던 연휴 마지막날 풍경 김영은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 봤습니다.

<리포트>

점점 가을빛을 띠어가는 마니산 등성이.

일곱 선녀들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 위에서 하늘을 향해 날개를 너울거립니다.

산 꼭대기에 오른 등산객들은 넋을 잃고 선녀들의 춤사위를 바라봅니다.

한강과 맞닿아 더욱 반짝이는 수중정원.

꼬마는 널찍한 연 이파리를 양산으로 만들어 가을의 따사로운 햇살을 피합니다.

사람 무릎 높이까지 자란 연잎 길을 걷다 보면 가을도 온통 푸르게 보입니다.

바다엔 새우잡이 배들이 유유히 떠있습니다.

눈치 빠른 하얀 갈매기떼는 새우를 한 상자 가득 잡아 올린 배에 쏜살같이 모여들고, 인심 좋은 어부는 갈매기 손님에게 잡어를 힘껏 던져줍니다.

갯벌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보물찾기를 하듯 진흙 속을 들여다 봅니다.

삽과 채집통까지 준비한 만큼 오늘은 쉽게 물러설 수 없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수도권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요 도로에서는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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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정취 흠뻑…‘개천절’ 나들이객 북적
    • 입력 2011-10-03 22:06:49
    뉴스 9
<앵커 멘트> 단군 할아버지가 이 땅에 나라를 세운 날, 오늘은 '개천절'이었습니다. 뜻깊게 보내셨는지요? 가을 정취가 깊어가던 연휴 마지막날 풍경 김영은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 봤습니다. <리포트> 점점 가을빛을 띠어가는 마니산 등성이. 일곱 선녀들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 위에서 하늘을 향해 날개를 너울거립니다. 산 꼭대기에 오른 등산객들은 넋을 잃고 선녀들의 춤사위를 바라봅니다. 한강과 맞닿아 더욱 반짝이는 수중정원. 꼬마는 널찍한 연 이파리를 양산으로 만들어 가을의 따사로운 햇살을 피합니다. 사람 무릎 높이까지 자란 연잎 길을 걷다 보면 가을도 온통 푸르게 보입니다. 바다엔 새우잡이 배들이 유유히 떠있습니다. 눈치 빠른 하얀 갈매기떼는 새우를 한 상자 가득 잡아 올린 배에 쏜살같이 모여들고, 인심 좋은 어부는 갈매기 손님에게 잡어를 힘껏 던져줍니다. 갯벌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보물찾기를 하듯 진흙 속을 들여다 봅니다. 삽과 채집통까지 준비한 만큼 오늘은 쉽게 물러설 수 없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수도권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요 도로에서는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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