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국인 관광객들 ‘한류 멋’에 몰입

<앵커 멘트>

한국을 찾는 중국인 손님들은 '멋'부리는데 관심이 많고 돈도 많이 쓴다는데요.

오늘 열린 한류 패션쇼에서도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렁치렁한 치맛단에 깃든 단아한 아름다움.

우리나라 전통 복식 문양을 화려하게 수놓은 한복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녹취>양양(중국인 관광객) : "한복은 부잣집 딸이 입는 옷처럼 고급스럽고 매우 우아해 보입니다.

아시아의 유행을 주도하는 유명 한국 디자이너의 작품은 또다른 볼거립니다.

발랄한 신세대풍에서부터 동서양을 아우르는 퓨전 의상까지 세련된 한국 패션에 매료됩니다.

<녹취>강신(중국인 관광객) : "처음 와 봤는데 세련되고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번 한류 패션쇼에서는 중국 북경 조양구를 초청해 중국 전통 의상도 선보여 패션분야에서 양국의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화장품과 의류 등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다채로운 한류 상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멋을 내기 위한 상품을 구매하는데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한류 패션쇼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가수 비의 콘서트를 끝으로 오는 9일 막을 내립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