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법인카드 청와대 인사가 돌려 썼다”

입력 2011.10.05 (07:54) 수정 2011.10.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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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쯤 다시 검찰에 소환되는 이국철 SLS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에게 줬다는 법인카드를 청와대 인사들이 돌려썼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의 국감 발언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특보가 보낸 항의성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국철 SLS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에게 줬다는 법인카드에 대해 새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문제의 법인카드를 여러 청와대 인사들이 돌려쓴 걸로 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겁니다.

<녹취>이국철(SLS 회장) : "그때 나한테 신재민 씨가 이 카드가 청와대 고위층들하고 돌려썼다고 했거든요"

또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상품권에 대해서도 이를 중간에 심부름한 제3의 인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회장의 진술과 제출한 자료만으론 근거가 부족하다며, 사용자 서명이 들어간 카드 전표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내일쯤 이 회장을 다시 불러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선 이른바 박태규 리스트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박태규 씨와 친분이 있다는 인사중 한 명으로 이동관 대통령 언론 특보를 거명하자, 이 특보가 항의성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의원) :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 이렇게 이동관 홍보 특보가 문자를 보내 왔습니다."

여당 의원들마저 비판에 가세해 파문이 일자, 이동관 특보는 '그 정도 인간'이란 표현은 자신을 지칭한 말로, 오해가 빚어져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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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철 “법인카드 청와대 인사가 돌려 썼다”
    • 입력 2011-10-05 07:54:31
    • 수정2011-10-05 16: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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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쯤 다시 검찰에 소환되는 이국철 SLS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에게 줬다는 법인카드를 청와대 인사들이 돌려썼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의 국감 발언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특보가 보낸 항의성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국철 SLS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에게 줬다는 법인카드에 대해 새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문제의 법인카드를 여러 청와대 인사들이 돌려쓴 걸로 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겁니다. <녹취>이국철(SLS 회장) : "그때 나한테 신재민 씨가 이 카드가 청와대 고위층들하고 돌려썼다고 했거든요" 또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상품권에 대해서도 이를 중간에 심부름한 제3의 인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회장의 진술과 제출한 자료만으론 근거가 부족하다며, 사용자 서명이 들어간 카드 전표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내일쯤 이 회장을 다시 불러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선 이른바 박태규 리스트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박태규 씨와 친분이 있다는 인사중 한 명으로 이동관 대통령 언론 특보를 거명하자, 이 특보가 항의성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의원) :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 이렇게 이동관 홍보 특보가 문자를 보내 왔습니다." 여당 의원들마저 비판에 가세해 파문이 일자, 이동관 특보는 '그 정도 인간'이란 표현은 자신을 지칭한 말로, 오해가 빚어져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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