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계좌 한 번 만든 적 없는 은행이 내 앞으로 백억 원 넘게 대출해 준 것으로 돼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대규모 불법 대출 혐의가 드러난 제일저축은행이 바로 그랬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 4백여억 원의 불법 대출을 한 제일저축은행 뒤에는 만 천명 넘는 유령 대출자가 있었습니다.
유령 대출의 피해자 김근태 씨.
제일저축은행에서 계좌 한 번 만든 적 없지만 4백6십여만 원을 빌린 것으로 돼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불법대출 피해자) : "황당했죠. 생판 모르는 데서 빚이 있다고, 채권이 있다고 날아온 게 그게 최고로 황당한거죠."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신청도 안 한 대출액이 백억 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가장 피해 금액이 큰 경우로 121억까지 현재 접수가 됐거든요."
집단 소송을 추진하는 금융소비자협회와 민변에는 단 이틀 만에 피해 사례가 백 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문제는 대출은커녕 거래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어떻게 거액을 대출해준 것처럼 처리했느냐는 점입니다.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 신청서와 인감 등을 조작하는 수법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백성진(금융소비자협회) : "최근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서 정보를 입수해서 대출에 이용하지 않았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일 등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 11곳은 최근 3년 동안 부풀려진 이익 때문에 7백억 원의 세금을 더 내면서까지 부실을 감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계좌 한 번 만든 적 없는 은행이 내 앞으로 백억 원 넘게 대출해 준 것으로 돼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대규모 불법 대출 혐의가 드러난 제일저축은행이 바로 그랬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 4백여억 원의 불법 대출을 한 제일저축은행 뒤에는 만 천명 넘는 유령 대출자가 있었습니다.
유령 대출의 피해자 김근태 씨.
제일저축은행에서 계좌 한 번 만든 적 없지만 4백6십여만 원을 빌린 것으로 돼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불법대출 피해자) : "황당했죠. 생판 모르는 데서 빚이 있다고, 채권이 있다고 날아온 게 그게 최고로 황당한거죠."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신청도 안 한 대출액이 백억 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가장 피해 금액이 큰 경우로 121억까지 현재 접수가 됐거든요."
집단 소송을 추진하는 금융소비자협회와 민변에는 단 이틀 만에 피해 사례가 백 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문제는 대출은커녕 거래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어떻게 거액을 대출해준 것처럼 처리했느냐는 점입니다.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 신청서와 인감 등을 조작하는 수법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백성진(금융소비자협회) : "최근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서 정보를 입수해서 대출에 이용하지 않았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일 등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 11곳은 최근 3년 동안 부풀려진 이익 때문에 7백억 원의 세금을 더 내면서까지 부실을 감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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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저축은행 유령 불법대출 피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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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08 08:05:41

<앵커 멘트>
계좌 한 번 만든 적 없는 은행이 내 앞으로 백억 원 넘게 대출해 준 것으로 돼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대규모 불법 대출 혐의가 드러난 제일저축은행이 바로 그랬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 4백여억 원의 불법 대출을 한 제일저축은행 뒤에는 만 천명 넘는 유령 대출자가 있었습니다.
유령 대출의 피해자 김근태 씨.
제일저축은행에서 계좌 한 번 만든 적 없지만 4백6십여만 원을 빌린 것으로 돼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불법대출 피해자) : "황당했죠. 생판 모르는 데서 빚이 있다고, 채권이 있다고 날아온 게 그게 최고로 황당한거죠."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신청도 안 한 대출액이 백억 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가장 피해 금액이 큰 경우로 121억까지 현재 접수가 됐거든요."
집단 소송을 추진하는 금융소비자협회와 민변에는 단 이틀 만에 피해 사례가 백 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문제는 대출은커녕 거래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어떻게 거액을 대출해준 것처럼 처리했느냐는 점입니다.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 신청서와 인감 등을 조작하는 수법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백성진(금융소비자협회) : "최근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서 정보를 입수해서 대출에 이용하지 않았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일 등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 11곳은 최근 3년 동안 부풀려진 이익 때문에 7백억 원의 세금을 더 내면서까지 부실을 감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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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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