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태양열 기기 부실공사 사기 기승

입력 2011.10.10 (13:12) 수정 2011.10.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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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고 지원을 받아 싼 가격에 태양광, 태양열 기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속여 돈만 받고 잠적하거나 부실 공사를 하는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김범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청주시 복대동에 사는 이모 씨에게 태양광 발전기 업체 직원이라며 한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이 씨는 전기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태양광 기기를 반값에 설치할 수 있다는 설명에 구매를 결정하고 계약금 7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연락이 끊겼고 건네받은 명함과 광고 전단은 모두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이○○(사기 피해자) : “7백만 원 중에 10%인 70만 원을 입금시켜주면 보조금을 탈 수 있는 선착순에 들어간다고 해서..”

충북 제천에 사는 이근태 씨는 지난달 5백만 원을 들여 태양열 난방기를 설치했지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조사와 연락이 되지 않아 에너지 관리 공단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업체는 정식 인가도 받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녹취> 이근태(제천시 영천동) : “보온이 안돼서 (난방온도가) 50도도 안돼요. 확인해보니까”

이처럼 태양열 설비 시공 등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50여 건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행섭(에너지관리공단 충북지역센터 부장) : “국고지원을 받는다고 광고를 할 경우에는 공단에 꼭 확인한 다음에 공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난방비와 전력비를 아낄 수 있는 태양열과 태양광 기기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사기도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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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태양열 기기 부실공사 사기 기승
    • 입력 2011-10-10 13:12:38
    • 수정2011-10-10 16: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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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고 지원을 받아 싼 가격에 태양광, 태양열 기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속여 돈만 받고 잠적하거나 부실 공사를 하는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김범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청주시 복대동에 사는 이모 씨에게 태양광 발전기 업체 직원이라며 한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이 씨는 전기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태양광 기기를 반값에 설치할 수 있다는 설명에 구매를 결정하고 계약금 7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연락이 끊겼고 건네받은 명함과 광고 전단은 모두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이○○(사기 피해자) : “7백만 원 중에 10%인 70만 원을 입금시켜주면 보조금을 탈 수 있는 선착순에 들어간다고 해서..” 충북 제천에 사는 이근태 씨는 지난달 5백만 원을 들여 태양열 난방기를 설치했지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조사와 연락이 되지 않아 에너지 관리 공단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업체는 정식 인가도 받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녹취> 이근태(제천시 영천동) : “보온이 안돼서 (난방온도가) 50도도 안돼요. 확인해보니까” 이처럼 태양열 설비 시공 등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50여 건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행섭(에너지관리공단 충북지역센터 부장) : “국고지원을 받는다고 광고를 할 경우에는 공단에 꼭 확인한 다음에 공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난방비와 전력비를 아낄 수 있는 태양열과 태양광 기기가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사기도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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