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임신부 2.5배 급증 ‘합병증 비상’

입력 2011.10.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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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령 임신이 늘면서 산모 건강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고령 산모는 임신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큰 만큼 산전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6살에 첫 아기를 가진 임신부입니다.

임신 30주에 다리가 부워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임신부(36세) : “소변검사를 했더니 단백뇨가 나오고 혈압도 높게 나와 좀 지켜보자고 해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35살 이상 고령 임신부의 비율은 36%, 지난 5년 새 무려 2.5배 급증했습니다.

또 이런 경우, 임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68%, 전치태반은 52%, 유착태반은 80% 더 많았습니다.

특히, 고령 임신부 중에서도 초산은 이전에 아기를 출산한 경우보다 임신중독증 위험이 2.8배 높았습니다.

따라서 세심한 산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양재혁(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당뇨나 갑상선질환 등의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계획임신을 해서 사전에 적절한 치료를 하거나 예방을 한 뒤 임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높거나 임신 중 체중증가가 심할수록 제왕절개 출산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임신부라도 하루 30분 가량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령 임신부는 조산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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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임신부 2.5배 급증 ‘합병증 비상’
    • 입력 2011-10-11 07:27: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령 임신이 늘면서 산모 건강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고령 산모는 임신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큰 만큼 산전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6살에 첫 아기를 가진 임신부입니다. 임신 30주에 다리가 부워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임신부(36세) : “소변검사를 했더니 단백뇨가 나오고 혈압도 높게 나와 좀 지켜보자고 해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35살 이상 고령 임신부의 비율은 36%, 지난 5년 새 무려 2.5배 급증했습니다. 또 이런 경우, 임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68%, 전치태반은 52%, 유착태반은 80% 더 많았습니다. 특히, 고령 임신부 중에서도 초산은 이전에 아기를 출산한 경우보다 임신중독증 위험이 2.8배 높았습니다. 따라서 세심한 산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양재혁(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당뇨나 갑상선질환 등의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계획임신을 해서 사전에 적절한 치료를 하거나 예방을 한 뒤 임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높거나 임신 중 체중증가가 심할수록 제왕절개 출산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임신부라도 하루 30분 가량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령 임신부는 조산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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