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곳은 어디?

<앵커 멘트>

아름다운 가을 자락이 달아날까 아쉬워서 자꾸 눈을 여기저기 돌리게 되는 계절인데요.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산책길 걸으시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임승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조금씩 가을옷을 입기 시작한 도봉산 자락.

그 사이로 난 울창한 숲길은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인터뷰> 이윤갑(서울 도봉2동) : "숲이 좋아서, 나무들이 우거져서 아주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길이예요."

누구와 함께라도 좋은 길, 때론 조금 가파르기도 하지만 그저 심심하지 않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산사에서 마시는 물 한잔의 맛도 그만입니다.

<인터뷰> 이효정(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항상 편안하고 너무 즐거운 길이예요. 여기 다니면서 행복해요."

중랑천을 따라 난 이 길의 백미는 플라타너스 터널.

자전거 타기에도 걷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김광숙(서울 중곡2동) : "이 길을 걸어가면 상쾌하고요. 기분이 좋고 항상 걷고 싶고 그래요."

이 두 곳을 포함해 서울시가 선정한 가을철 걷기 좋은 길은 모두 10곳.

숲과 하천, 또는 공원, 문화.역사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인터뷰> 윤문기(한국의 길과 문화 사무처장) : "자연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가운데 그런 풍광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길을 위주로 선정을 했습니다."

모두 서울 안에 있는 이 길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차분하게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