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앞바다에 물기둥…800m ‘용오름’

입력 2011.10.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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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울릉도 앞바다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올라가는 용오름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연중 이맘 때면 꽤 일어나는 현상이라는데 카메라에 잡힌 건 드문 일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800여 미터에 이르는 긴 물기둥이 뻗어있습니다.

얼핏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빠른 속도로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전 9시50분부터 11분 동안 관측됐습니다.

<녹취> 최광희(박사/목격자) : "점점 다가오면서 에스자로 변했고, 물기둥이 점점 커지더니 우박만한 물방울들이 떨어졌습니다. "

바다의 토네이도이라 불리는 '용오름' 현상입니다.

바다와 소나기구름 사이의 강한 상승기류가, 어느 한지점에 몰리게되면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곳으로 깔때기같은 구름이 뻗어나가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기상관측이후 여섯번째로, 지난 2005년 이후 6년만입니다.

<인터뷰>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바다는 따뜻한 가운데 상층 찬 공기가 동해 바다로 확장하는 10월과 11월에 울릉도 주변에서 용오름이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용오름은 육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보다 수명은 길지만 위력은 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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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앞바다에 물기둥…800m ‘용오름’
    • 입력 2011-10-11 21: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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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울릉도 앞바다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올라가는 용오름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연중 이맘 때면 꽤 일어나는 현상이라는데 카메라에 잡힌 건 드문 일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800여 미터에 이르는 긴 물기둥이 뻗어있습니다. 얼핏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빠른 속도로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전 9시50분부터 11분 동안 관측됐습니다. <녹취> 최광희(박사/목격자) : "점점 다가오면서 에스자로 변했고, 물기둥이 점점 커지더니 우박만한 물방울들이 떨어졌습니다. " 바다의 토네이도이라 불리는 '용오름' 현상입니다. 바다와 소나기구름 사이의 강한 상승기류가, 어느 한지점에 몰리게되면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곳으로 깔때기같은 구름이 뻗어나가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기상관측이후 여섯번째로, 지난 2005년 이후 6년만입니다. <인터뷰>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바다는 따뜻한 가운데 상층 찬 공기가 동해 바다로 확장하는 10월과 11월에 울릉도 주변에서 용오름이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용오름은 육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보다 수명은 길지만 위력은 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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