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직장 폐쇄’…노사 갈등 고조

입력 2011.10.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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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 광역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이틀째 멈춰섰습니다.

노사가 아주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화고속 광역버스 차고지에 노조 천막 십여 동이 세워졌습니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던 버스들은 천막에 가로막혀 꼼짝할 수 없습니다.

회사가 어제 파업을 시작한 노조원 4백여 명을 상대로 직장 폐쇄 조치를 내린 데 반발해 노조가 합숙 시위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노조 : "귀가하지도 않고 이 파업이 끝날 때까지 끝까지 우리의 행동을 표현할 것입니다."

이틀째 파업으로 20개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못하자, 시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철 이용객이 급증했고, 특히 공항철도는 어제 개통 후 가장 많은 12만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지하철 승객 : "집이 검단이라 강남가려면 한 번만 타면 되는데, 지하철을 세 번 갈아타야 해서 너무 불편해요."

노조는 현재 시급 4천7백 원을 5천7백 원으로 20%가량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버스 요금인상 없이 3.5% 이상 올려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회사 :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건 원가 상승인데, 2007년 이후에 유가가 36% 올랐고 인건비도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삼화고속 광역버스 이용객은 하루에 약 5만여 명.

노사의 깊어지는 갈등 속에 승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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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화고속 ‘직장 폐쇄’…노사 갈등 고조
    • 입력 2011-10-11 2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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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 광역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이틀째 멈춰섰습니다. 노사가 아주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화고속 광역버스 차고지에 노조 천막 십여 동이 세워졌습니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던 버스들은 천막에 가로막혀 꼼짝할 수 없습니다. 회사가 어제 파업을 시작한 노조원 4백여 명을 상대로 직장 폐쇄 조치를 내린 데 반발해 노조가 합숙 시위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노조 : "귀가하지도 않고 이 파업이 끝날 때까지 끝까지 우리의 행동을 표현할 것입니다." 이틀째 파업으로 20개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못하자, 시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철 이용객이 급증했고, 특히 공항철도는 어제 개통 후 가장 많은 12만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지하철 승객 : "집이 검단이라 강남가려면 한 번만 타면 되는데, 지하철을 세 번 갈아타야 해서 너무 불편해요." 노조는 현재 시급 4천7백 원을 5천7백 원으로 20%가량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버스 요금인상 없이 3.5% 이상 올려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회사 :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건 원가 상승인데, 2007년 이후에 유가가 36% 올랐고 인건비도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삼화고속 광역버스 이용객은 하루에 약 5만여 명. 노사의 깊어지는 갈등 속에 승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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