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 며칠 카드 수수료 문제로 세상이 떠들썩했는데 은행의 수수료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평균 백38 가지나 되는 각종 수수료를 뗀다고 합니다.
가격이 적정하면 문제가 없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수수료가 많다고 하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윤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방윤식씨는 자신의 거래 은행에서 타행으로 급히 돈을 보낼 때 자동화기기를 이용합니다.
송금 수수료는 이체금액이 10만원 이하면 600원, 10만원이 넘으면 1200원이나 됩니다.
영업시간 외에는 여기에 4백원이 더 드는데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방윤식(은행 고객) : "기계가 처리를 하는데 그냥 제 입장에서는 생돈 날라가는 것 같고 그런 심정입니다."
창구에서 보내면 최대 4천원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사정은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찾을 때도 마찬가지...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인터넷 뱅킹을 하지 못하는 고객들 불만은 더 큽니다.
<인터뷰>윤점이(은행 고객) : "많이 아깝죠 전 많이 아깝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최영식(은행 고객) : "우리네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 너무 억울한 거요"
특히 외국계 은행의 수수료 수준이 더 높은 편,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은행들이 챙긴 수수료 이익만 2조 3천 억에 달합니다.
<인터뷰>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은행이 수수료 부과의 합리적 근거나 원가 공개 없이 과다한 이익을 챙겨 성과 잔치를 벌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거래규모가 큰 이른바 VIP고객에겐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들이 서민들에겐 높은 수수료를 안기며 쉽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앵커 멘트>
과도한 수수료 수익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그리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떠밀려 은행들도 일부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ATM과 창구 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 회의실, 은행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수수료 인하 계획안을 제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윤근(IBK기업은행 부장) : "배려와 나눔에 어떤 시대적인 사명도 있고 해서 그런쪽으로 이것도 (수수료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일단 타행송금 수수료와 타행기기 인출 수수료가 50% 안팎 인하됩니다.
또 같은 날 자기계좌에서 여러번 돈을 찾을 때는 2회 차부터 수수료가 50% 내려갑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과 대학생은 인출과 송금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인터뷰>이은태(금감원 은행감독국장) : "다음주 중에 은행들이 (확정)안을 제출할 것 같습니다."
당국은 최근 들어 수수료 인하를 압박해 왔습니다.
<녹취>권혁세(금감원장) : "금리와 수수료에 대한 여러가지 불완전한 금융 관행 실태를 점검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융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인하의 한 이유입니다.
이렇게 인하 여지가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방관해왔던 감독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웅(경실련 간사) : "금융당국의 역할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에만 있는게 아니라 소비자 보호를 해야될 역할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 역할 등한시돼지 않았나."
은행 수수료 인하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요 며칠 카드 수수료 문제로 세상이 떠들썩했는데 은행의 수수료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평균 백38 가지나 되는 각종 수수료를 뗀다고 합니다.
가격이 적정하면 문제가 없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수수료가 많다고 하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윤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방윤식씨는 자신의 거래 은행에서 타행으로 급히 돈을 보낼 때 자동화기기를 이용합니다.
송금 수수료는 이체금액이 10만원 이하면 600원, 10만원이 넘으면 1200원이나 됩니다.
영업시간 외에는 여기에 4백원이 더 드는데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방윤식(은행 고객) : "기계가 처리를 하는데 그냥 제 입장에서는 생돈 날라가는 것 같고 그런 심정입니다."
창구에서 보내면 최대 4천원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사정은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찾을 때도 마찬가지...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인터넷 뱅킹을 하지 못하는 고객들 불만은 더 큽니다.
<인터뷰>윤점이(은행 고객) : "많이 아깝죠 전 많이 아깝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최영식(은행 고객) : "우리네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 너무 억울한 거요"
특히 외국계 은행의 수수료 수준이 더 높은 편,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은행들이 챙긴 수수료 이익만 2조 3천 억에 달합니다.
<인터뷰>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은행이 수수료 부과의 합리적 근거나 원가 공개 없이 과다한 이익을 챙겨 성과 잔치를 벌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거래규모가 큰 이른바 VIP고객에겐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들이 서민들에겐 높은 수수료를 안기며 쉽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앵커 멘트>
과도한 수수료 수익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그리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떠밀려 은행들도 일부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ATM과 창구 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 회의실, 은행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수수료 인하 계획안을 제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윤근(IBK기업은행 부장) : "배려와 나눔에 어떤 시대적인 사명도 있고 해서 그런쪽으로 이것도 (수수료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일단 타행송금 수수료와 타행기기 인출 수수료가 50% 안팎 인하됩니다.
또 같은 날 자기계좌에서 여러번 돈을 찾을 때는 2회 차부터 수수료가 50% 내려갑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과 대학생은 인출과 송금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인터뷰>이은태(금감원 은행감독국장) : "다음주 중에 은행들이 (확정)안을 제출할 것 같습니다."
당국은 최근 들어 수수료 인하를 압박해 왔습니다.
<녹취>권혁세(금감원장) : "금리와 수수료에 대한 여러가지 불완전한 금융 관행 실태를 점검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융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인하의 한 이유입니다.
이렇게 인하 여지가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방관해왔던 감독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웅(경실련 간사) : "금융당국의 역할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에만 있는게 아니라 소비자 보호를 해야될 역할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 역할 등한시돼지 않았나."
은행 수수료 인하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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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은행 수수료 ‘떼돈’…인하 압박에 내리나?
-
- 입력 2011-10-19 22:00:54
<앵커 멘트>
요 며칠 카드 수수료 문제로 세상이 떠들썩했는데 은행의 수수료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평균 백38 가지나 되는 각종 수수료를 뗀다고 합니다.
가격이 적정하면 문제가 없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수수료가 많다고 하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윤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방윤식씨는 자신의 거래 은행에서 타행으로 급히 돈을 보낼 때 자동화기기를 이용합니다.
송금 수수료는 이체금액이 10만원 이하면 600원, 10만원이 넘으면 1200원이나 됩니다.
영업시간 외에는 여기에 4백원이 더 드는데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방윤식(은행 고객) : "기계가 처리를 하는데 그냥 제 입장에서는 생돈 날라가는 것 같고 그런 심정입니다."
창구에서 보내면 최대 4천원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사정은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찾을 때도 마찬가지...
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인터넷 뱅킹을 하지 못하는 고객들 불만은 더 큽니다.
<인터뷰>윤점이(은행 고객) : "많이 아깝죠 전 많이 아깝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최영식(은행 고객) : "우리네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 너무 억울한 거요"
특히 외국계 은행의 수수료 수준이 더 높은 편,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은행들이 챙긴 수수료 이익만 2조 3천 억에 달합니다.
<인터뷰>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은행이 수수료 부과의 합리적 근거나 원가 공개 없이 과다한 이익을 챙겨 성과 잔치를 벌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거래규모가 큰 이른바 VIP고객에겐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들이 서민들에겐 높은 수수료를 안기며 쉽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앵커 멘트>
과도한 수수료 수익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그리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떠밀려 은행들도 일부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ATM과 창구 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 회의실, 은행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수수료 인하 계획안을 제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윤근(IBK기업은행 부장) : "배려와 나눔에 어떤 시대적인 사명도 있고 해서 그런쪽으로 이것도 (수수료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일단 타행송금 수수료와 타행기기 인출 수수료가 50% 안팎 인하됩니다.
또 같은 날 자기계좌에서 여러번 돈을 찾을 때는 2회 차부터 수수료가 50% 내려갑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과 대학생은 인출과 송금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인터뷰>이은태(금감원 은행감독국장) : "다음주 중에 은행들이 (확정)안을 제출할 것 같습니다."
당국은 최근 들어 수수료 인하를 압박해 왔습니다.
<녹취>권혁세(금감원장) : "금리와 수수료에 대한 여러가지 불완전한 금융 관행 실태를 점검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융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인하의 한 이유입니다.
이렇게 인하 여지가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방관해왔던 감독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웅(경실련 간사) : "금융당국의 역할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에만 있는게 아니라 소비자 보호를 해야될 역할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 역할 등한시돼지 않았나."
은행 수수료 인하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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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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