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부기관 정상업무 복귀
입력 2001.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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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지역은 지금 한창 출근시간대입니다.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창건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제 워싱턴은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길고 처참했던, 마치 악몽과도 같은 하루가 마침내 지났습니다.
이 곳 조간 신문입니다.
1면 전체를 활애해서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대참사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자살 테러공격으로 모든 기능이 마비됐던 수도 워싱턴도 이제 아침이 밝아 오면서 극심했던 어제의 충격과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오고 있습니다.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제 하루 문을 굳게 닫았던 정부 기관들도 일제히 정상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방부 등 일부 주요 도로가 여전히 통제되고 있으나 어제 저녁 부시 대통령의 귀임과 담화문 발표를 계기로 수도 워싱턴은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일반 시민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공포와 분노를 되새기면서 하룻밤을 보낸 워싱턴 시민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속속 일터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들은 위기 속에서 항상 단결을 과시해 왔는데 시민들은 이번 참사를 보면서 피해 보복을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밤새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4%가 테러국가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지했고, 특히 80% 이상은 전쟁으로 치닫더라도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테러범들에 대한 수사는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잔인한 테러공격으로 기록될 이번 사건이지만 아직까지 그 주모자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윤곽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아랍권에 계속 의혹의 눈길을 두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회교 원리주의 단체들은 잇따라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섣부른 보복이 자칫 또 다른 피의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테러범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도 계속 돼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수습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위기 때마다 국가적 단합을 과시해 왔던 미국은 이번 초유의 대참사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하고 있습니다.
먼저 의회가 여야 그리고 상하원을 떠나서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했고, 일반 시민들도 너도나도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가 됐지만 방송국과 적십자사에는 헌혈과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전화가 잇따라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국민적인 단합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대참사가 가져온 국민적인 심리적 대공황 상태는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창건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제 워싱턴은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길고 처참했던, 마치 악몽과도 같은 하루가 마침내 지났습니다.
이 곳 조간 신문입니다.
1면 전체를 활애해서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대참사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자살 테러공격으로 모든 기능이 마비됐던 수도 워싱턴도 이제 아침이 밝아 오면서 극심했던 어제의 충격과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오고 있습니다.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제 하루 문을 굳게 닫았던 정부 기관들도 일제히 정상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방부 등 일부 주요 도로가 여전히 통제되고 있으나 어제 저녁 부시 대통령의 귀임과 담화문 발표를 계기로 수도 워싱턴은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일반 시민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공포와 분노를 되새기면서 하룻밤을 보낸 워싱턴 시민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속속 일터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들은 위기 속에서 항상 단결을 과시해 왔는데 시민들은 이번 참사를 보면서 피해 보복을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밤새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4%가 테러국가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지했고, 특히 80% 이상은 전쟁으로 치닫더라도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테러범들에 대한 수사는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잔인한 테러공격으로 기록될 이번 사건이지만 아직까지 그 주모자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윤곽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아랍권에 계속 의혹의 눈길을 두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회교 원리주의 단체들은 잇따라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섣부른 보복이 자칫 또 다른 피의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테러범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도 계속 돼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수습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위기 때마다 국가적 단합을 과시해 왔던 미국은 이번 초유의 대참사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하고 있습니다.
먼저 의회가 여야 그리고 상하원을 떠나서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했고, 일반 시민들도 너도나도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가 됐지만 방송국과 적십자사에는 헌혈과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전화가 잇따라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국민적인 단합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대참사가 가져온 국민적인 심리적 대공황 상태는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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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지역은 지금 한창 출근시간대입니다.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창건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제 워싱턴은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길고 처참했던, 마치 악몽과도 같은 하루가 마침내 지났습니다.
이 곳 조간 신문입니다.
1면 전체를 활애해서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대참사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자살 테러공격으로 모든 기능이 마비됐던 수도 워싱턴도 이제 아침이 밝아 오면서 극심했던 어제의 충격과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오고 있습니다.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제 하루 문을 굳게 닫았던 정부 기관들도 일제히 정상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방부 등 일부 주요 도로가 여전히 통제되고 있으나 어제 저녁 부시 대통령의 귀임과 담화문 발표를 계기로 수도 워싱턴은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일반 시민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공포와 분노를 되새기면서 하룻밤을 보낸 워싱턴 시민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속속 일터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들은 위기 속에서 항상 단결을 과시해 왔는데 시민들은 이번 참사를 보면서 피해 보복을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밤새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4%가 테러국가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지했고, 특히 80% 이상은 전쟁으로 치닫더라도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테러범들에 대한 수사는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잔인한 테러공격으로 기록될 이번 사건이지만 아직까지 그 주모자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윤곽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아랍권에 계속 의혹의 눈길을 두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회교 원리주의 단체들은 잇따라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섣부른 보복이 자칫 또 다른 피의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테러범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도 계속 돼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수습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위기 때마다 국가적 단합을 과시해 왔던 미국은 이번 초유의 대참사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하고 있습니다.
먼저 의회가 여야 그리고 상하원을 떠나서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했고, 일반 시민들도 너도나도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가 됐지만 방송국과 적십자사에는 헌혈과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전화가 잇따라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국민적인 단합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대참사가 가져온 국민적인 심리적 대공황 상태는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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