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정권 중대 시련

입력 2001.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로써 부시 정권은 중대 시련을 맞게 됐습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의 강경일변도 외교정책이 이런 최악의 테러를 불러왔다는 비난여론이 운신의 폭을 더욱 좁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미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부가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한 도전에 직면해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8달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테러참사가 부시 정권의 독단적이고 강경한 외교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 행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도전은 지난 5월 미국이 UN기구에서 잇따라 축출되면서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후협약을 철회하고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강행하는 등 독단적인 정책을 펴는 미국에 대한 세계의 반발로부터 비롯됐습니다.
특히 최근 열린 인종차별 철폐회의에서 보여준 이스라엘에 극도로 편향된 미국의 입장은 아랍권의 강한 반발을 불렀습니다.
결국 사상 초유의 테러 공격을 받음으로써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이번 테러를 사전에 감지해내지 못한 정보력의 부재와 항공기 넉 대가 공중 납치되는 허술한 보안체계 등의 문제는 부시 대통령을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시 정권이 추진해 온 미사일 방어체제와 조세감면 정책 등 기본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사건으로 미국의 세계최강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부시 대통령의 정치생명도 중대한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시정권 중대 시련
    • 입력 2001-09-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로써 부시 정권은 중대 시련을 맞게 됐습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의 강경일변도 외교정책이 이런 최악의 테러를 불러왔다는 비난여론이 운신의 폭을 더욱 좁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미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부가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한 도전에 직면해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8달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테러참사가 부시 정권의 독단적이고 강경한 외교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 행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도전은 지난 5월 미국이 UN기구에서 잇따라 축출되면서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후협약을 철회하고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강행하는 등 독단적인 정책을 펴는 미국에 대한 세계의 반발로부터 비롯됐습니다. 특히 최근 열린 인종차별 철폐회의에서 보여준 이스라엘에 극도로 편향된 미국의 입장은 아랍권의 강한 반발을 불렀습니다. 결국 사상 초유의 테러 공격을 받음으로써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이번 테러를 사전에 감지해내지 못한 정보력의 부재와 항공기 넉 대가 공중 납치되는 허술한 보안체계 등의 문제는 부시 대통령을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시 정권이 추진해 온 미사일 방어체제와 조세감면 정책 등 기본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사건으로 미국의 세계최강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부시 대통령의 정치생명도 중대한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