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당첨’ 사기 전화 피해 속출

입력 2011.10.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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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품에 당첨돼 콘도 회원권이나 여행권을 공짜로 준다는 솔깃한 전화에 현혹돼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행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입니다.

제주도 2박 3일 펜션 이용권과 중형차 렌트 복권에 당첨됐다는 것...

그래서 제세공과금 9만 원만 내면, 30만 원대 제주도 여행 상품을 공짜로 준다고 현혹합니다.

<녹취> OO업체 전화 상담원 : "펜션 위주로 구성된 회원권이랑 주중·주말 무료 숙박권을 보내드릴게요"

그러나 이 업체는 세금만 받아챙겼고 결국, 여행업 등록이 취소됐습니다.

<녹취> 여행 상품 피해자 : "대형 영화관에서 (여행업체를 소개하는) 복권 행사를 했었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 보니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콘도 이용권 수법도 마찬가지... 세금 180만 원만 내면, 10년 동안 콘도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콘도 이용권 피해자 : "카드론으로 대출받아 돈 이체해줬는데, 이상해서 청약 철회를 하니까 이벤트 상품이라서 철회가 안된다는..."

이처럼 응모하지도 않은 행사 경품에 당첨됐다는 전화나 전자우편은 대부분 사기입니다.

<인터뷰> 김종관(한국소비자원 부산센터) : "결제하시기 전에 사업자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기만 상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본격적인 행락철, 경품 당첨자들은 돈만 떼인 채 정작, 여행은 떠나지도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나 여행권 피해 신고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만 470여 건, 전국적으로는 2,540건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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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품 당첨’ 사기 전화 피해 속출
    • 입력 2011-10-25 14:04:22
    뉴스 12
<앵커 멘트> 경품에 당첨돼 콘도 회원권이나 여행권을 공짜로 준다는 솔깃한 전화에 현혹돼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행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입니다. 제주도 2박 3일 펜션 이용권과 중형차 렌트 복권에 당첨됐다는 것... 그래서 제세공과금 9만 원만 내면, 30만 원대 제주도 여행 상품을 공짜로 준다고 현혹합니다. <녹취> OO업체 전화 상담원 : "펜션 위주로 구성된 회원권이랑 주중·주말 무료 숙박권을 보내드릴게요" 그러나 이 업체는 세금만 받아챙겼고 결국, 여행업 등록이 취소됐습니다. <녹취> 여행 상품 피해자 : "대형 영화관에서 (여행업체를 소개하는) 복권 행사를 했었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 보니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콘도 이용권 수법도 마찬가지... 세금 180만 원만 내면, 10년 동안 콘도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콘도 이용권 피해자 : "카드론으로 대출받아 돈 이체해줬는데, 이상해서 청약 철회를 하니까 이벤트 상품이라서 철회가 안된다는..." 이처럼 응모하지도 않은 행사 경품에 당첨됐다는 전화나 전자우편은 대부분 사기입니다. <인터뷰> 김종관(한국소비자원 부산센터) : "결제하시기 전에 사업자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기만 상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본격적인 행락철, 경품 당첨자들은 돈만 떼인 채 정작, 여행은 떠나지도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나 여행권 피해 신고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만 470여 건, 전국적으로는 2,540건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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