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의 힘’ 생활 자립에 아프리카 기부까지
입력 2011.10.26 (13:03)
수정 2011.10.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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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금리가 낮다 보니 저금으로 돈을 불리려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요,
재산을 불리는 것은 물론 아끼고 나누는 삶을 사는 데 저축만한 게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축의 날 훈장을 받은 황순자 씨 얘기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람으로 발 디딜 틈 없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
20년 넘게 노점을 해 온 황순자 씨의 일터입니다.
<녹취> "상추 천원이요. 엄청 맛있어"
천 원에 한 바구니, 이 말 한 마디로 홀로 아들을 키워 대학까지 보낸 황 씨.
돈이 적다고도 힘들다고도 불평 한번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순자(저축의 날 훈장) : "나는 한번에 많이 생겨도 그 돈 부담스러워서 재미없어. 이게 재밌어. 뭐여 어머니, 천원!"
황 씨가 장사 뒤 꼬박꼬박 들르는 곳은 시장 근처 은행입니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저금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이지만 황순자 씨가 돈을 모은 비결은 오로지 저금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사하는 데는 여기고 집은 여기니까 이 앞을 만날 지나다니니까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만날 저축을 하죠."
황 씨가 유일하게 아낌없이 쓰는 돈은 후원금. 아프리카, 베트남 등 해외 어린이에 매달 20만 원 넘게 보냅니다.
하나뿐인 아들이 암에 걸리는 등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내가 엄청 힘들었었지 그 때는. 남의 자식들도 보면 다 불쌍하고 안 쓰럽고...."
한푼, 두푼모아 자립하고, 기부까지 해낸 황 씨는 저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요즘 금리가 낮다 보니 저금으로 돈을 불리려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요,
재산을 불리는 것은 물론 아끼고 나누는 삶을 사는 데 저축만한 게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축의 날 훈장을 받은 황순자 씨 얘기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람으로 발 디딜 틈 없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
20년 넘게 노점을 해 온 황순자 씨의 일터입니다.
<녹취> "상추 천원이요. 엄청 맛있어"
천 원에 한 바구니, 이 말 한 마디로 홀로 아들을 키워 대학까지 보낸 황 씨.
돈이 적다고도 힘들다고도 불평 한번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순자(저축의 날 훈장) : "나는 한번에 많이 생겨도 그 돈 부담스러워서 재미없어. 이게 재밌어. 뭐여 어머니, 천원!"
황 씨가 장사 뒤 꼬박꼬박 들르는 곳은 시장 근처 은행입니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저금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이지만 황순자 씨가 돈을 모은 비결은 오로지 저금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사하는 데는 여기고 집은 여기니까 이 앞을 만날 지나다니니까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만날 저축을 하죠."
황 씨가 유일하게 아낌없이 쓰는 돈은 후원금. 아프리카, 베트남 등 해외 어린이에 매달 20만 원 넘게 보냅니다.
하나뿐인 아들이 암에 걸리는 등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내가 엄청 힘들었었지 그 때는. 남의 자식들도 보면 다 불쌍하고 안 쓰럽고...."
한푼, 두푼모아 자립하고, 기부까지 해낸 황 씨는 저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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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의 힘’ 생활 자립에 아프리카 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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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26 13:03:00
- 수정2011-10-26 15:53:42
<앵커 멘트>
요즘 금리가 낮다 보니 저금으로 돈을 불리려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요,
재산을 불리는 것은 물론 아끼고 나누는 삶을 사는 데 저축만한 게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축의 날 훈장을 받은 황순자 씨 얘기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람으로 발 디딜 틈 없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
20년 넘게 노점을 해 온 황순자 씨의 일터입니다.
<녹취> "상추 천원이요. 엄청 맛있어"
천 원에 한 바구니, 이 말 한 마디로 홀로 아들을 키워 대학까지 보낸 황 씨.
돈이 적다고도 힘들다고도 불평 한번 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순자(저축의 날 훈장) : "나는 한번에 많이 생겨도 그 돈 부담스러워서 재미없어. 이게 재밌어. 뭐여 어머니, 천원!"
황 씨가 장사 뒤 꼬박꼬박 들르는 곳은 시장 근처 은행입니다.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저금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이지만 황순자 씨가 돈을 모은 비결은 오로지 저금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사하는 데는 여기고 집은 여기니까 이 앞을 만날 지나다니니까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만날 저축을 하죠."
황 씨가 유일하게 아낌없이 쓰는 돈은 후원금. 아프리카, 베트남 등 해외 어린이에 매달 20만 원 넘게 보냅니다.
하나뿐인 아들이 암에 걸리는 등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내가 엄청 힘들었었지 그 때는. 남의 자식들도 보면 다 불쌍하고 안 쓰럽고...."
한푼, 두푼모아 자립하고, 기부까지 해낸 황 씨는 저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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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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