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침수 최대 고비 넘겨…외곽 통제 불능

입력 2011.10.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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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콕 차오프라야 강변과 서쪽 톤부리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 북부쪽의 강물 높이가 낮아지고 있고 잉락총리도 내일쯤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혀 일단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강물을 막아 놓은 모래주머니 둑이 터져 물이 거리로 세차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제 한 차례 유실됐다 긴급 복구를 했는 데 바닷물 만조때 물의 압력을 못이겨 다시 무너졌습니다.

물살이 워낙 거세 제대로 서 있기 조차 힘이 듭니다. 이런물이 매일 두 차례씩 들어옵니다.

군인과 시민 등 수 백 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간신히 둑을 막았지만 오늘도 두 차례의 바닷물 만조가 있어 안심을 못합니다.

<인터뷰>"이 물이 도심으로 들어가면 안돼요. 정말 큰일나요."

방콕 외곽은 침수 범위가 워낙 넓어 통제 불능 상태고, 강 서쪽의 톤부리 지역도 완전히 침수될 위깁니다.

다행히 홍수방지벽 붕괴가 없어 방콕 도심 대규모 침수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잉락총리는 방콕북부 아유타야와 나컨사완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며 상황이 곧 좋아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태국 총리:"오늘 이후로 상황이 나아질 겁니다. 이틀 정도만 더 버티면 될 것 같습니다."

태국 북부 지역으로 가는 열차도 어제부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아유타야 공단의 동포 제조업체 1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일부 한인 식당들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태국 관광 예약도 취소돼 관광업 종사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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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침수 최대 고비 넘겨…외곽 통제 불능
    • 입력 2011-10-31 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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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콕 차오프라야 강변과 서쪽 톤부리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 북부쪽의 강물 높이가 낮아지고 있고 잉락총리도 내일쯤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혀 일단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강물을 막아 놓은 모래주머니 둑이 터져 물이 거리로 세차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제 한 차례 유실됐다 긴급 복구를 했는 데 바닷물 만조때 물의 압력을 못이겨 다시 무너졌습니다. 물살이 워낙 거세 제대로 서 있기 조차 힘이 듭니다. 이런물이 매일 두 차례씩 들어옵니다. 군인과 시민 등 수 백 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간신히 둑을 막았지만 오늘도 두 차례의 바닷물 만조가 있어 안심을 못합니다. <인터뷰>"이 물이 도심으로 들어가면 안돼요. 정말 큰일나요." 방콕 외곽은 침수 범위가 워낙 넓어 통제 불능 상태고, 강 서쪽의 톤부리 지역도 완전히 침수될 위깁니다. 다행히 홍수방지벽 붕괴가 없어 방콕 도심 대규모 침수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잉락총리는 방콕북부 아유타야와 나컨사완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며 상황이 곧 좋아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태국 총리:"오늘 이후로 상황이 나아질 겁니다. 이틀 정도만 더 버티면 될 것 같습니다." 태국 북부 지역으로 가는 열차도 어제부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아유타야 공단의 동포 제조업체 1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일부 한인 식당들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태국 관광 예약도 취소돼 관광업 종사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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