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로 이재민 고통 극심…지원 절실

입력 2011.10.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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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여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맞은 방콕이 일단 최대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러나 수십만 명의 이재민들은 대피소를 전전하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방콕 현지에서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도 물이 들어차 있는 방콕 거리.

바닷물 만조가 잦아들면서 한시름 덜기는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거리에는 정부와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워낙 많다 보니, 상황을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위차이(78세/이재민) : "비가 와서 집에 물이 다 잠겼습니다. 어디든지 괜찮으니, 내 집을 빨리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피소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체육관 안에는 한꺼번에 수백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대피소가 문을 연지도 벌써 5일째가 됐습니다.

홍수로 집을 잃은 시민들은 이 임시 대피소로 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피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이번 재해는 더욱 가혹합니다.

<인터뷰>산타완(23세/이재민) : "먹고 자는 것이 너무 불편해요. 아기도 정말 힘들어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구호 단체 관계자들은 식량과 옷가지 등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수민드라(15세/자원봉사자) : "자원봉사하러 왔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먹을 음식들을 포장하고 있어요."

이번 홍수로 대피소에서 생활하게 된 주민은 모두 12만명.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72만명에 달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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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홍수로 이재민 고통 극심…지원 절실
    • 입력 2011-10-31 2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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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여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맞은 방콕이 일단 최대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러나 수십만 명의 이재민들은 대피소를 전전하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방콕 현지에서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도 물이 들어차 있는 방콕 거리. 바닷물 만조가 잦아들면서 한시름 덜기는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거리에는 정부와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워낙 많다 보니, 상황을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위차이(78세/이재민) : "비가 와서 집에 물이 다 잠겼습니다. 어디든지 괜찮으니, 내 집을 빨리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피소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체육관 안에는 한꺼번에 수백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대피소가 문을 연지도 벌써 5일째가 됐습니다. 홍수로 집을 잃은 시민들은 이 임시 대피소로 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피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이번 재해는 더욱 가혹합니다. <인터뷰>산타완(23세/이재민) : "먹고 자는 것이 너무 불편해요. 아기도 정말 힘들어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구호 단체 관계자들은 식량과 옷가지 등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수민드라(15세/자원봉사자) : "자원봉사하러 왔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먹을 음식들을 포장하고 있어요." 이번 홍수로 대피소에서 생활하게 된 주민은 모두 12만명.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72만명에 달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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